미국 교육 칼럼

칼럼니스트: 다니엘 민

교육 저널리스트 / 칼럼니스트
미 카운셀링 협회 정회원
미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위원
American Education Research & Develop/ Founder

연락처: 310-791-2200, ycpusa@gmail.com

 
맹모지교와 한모지교의 차이
05/10/2016 06:24 pm
 글쓴이 : Ycpusa
조회 :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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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모지교와 한모지교의 차이  

 역사에는 아들을 훌륭하게 키워 후대에 귀감이 되는 어머니가 많이 있다. 물론 세상의 많은 어머니들이 역사책에 이름을 남기지않고 엄청난 희생과 헌신으로 훌륭한 자녀들을 키워왔겠지만   중국의 맹자(孟子)어머니와 한국의 한석봉(韓石峯) 어머니가 아직까지 훌륭한 어머니 교육의 대표적 상징으로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는 맹자 어머니의 교육방침은 자녀의 교육에서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고사(古事). 맹자가 어머니와 처음 살았던 곳은 공동묘지 근처였다. 그러자 맹자는 보던 것을 따라 () 하는 장사지내는 놀이를 하며 놀았다. 광경을 목격한 맹자의 어머니는 이사를 했는데, 이번에는 시장 근처였다. 그랬더니 맹자가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상인들의 흉내를 내면서 노는 것이었다. 맹자의 어머니는 이곳도 아이와 함께 곳이 아니구나 하여 이번에는 글방 근처로 이사를 하였다. 그랬더니 맹자가 글을 읽는 흉내를 내며, 예법에 관한 놀이를 하는 것이었다. 맹자 어머니는 마침내 그곳에 머물러 살았다고 한다.


    한국 어머니의 표상이라고 있는 한석봉의 어머니의 위대함과 교육의 중요성은 아주 다르다고 보여진다. 어려서부터 서예에 뛰어난 재질을 보인 한석봉에게 많은 공부를 하도록 어머니는 아들을 절에 10년동안 보냈다. 절에 들어가 공부를 , 어느 석봉은 어머니가 너무나 보고 싶어서 밤에 몰래 절에서 빠져 나와 집으로 찾아왔다. 돌아와서 이미 공부를 많이 더는 배울 것이 없다고 하자 어머니는 석봉에게 어두운 방에서 자신은 떡을 썰고 석봉은 글씨를 쓰게 하여 둘의 솜씨를 비교해 보자고 하였다. 불을 켜고 보니 어머니가 떡은 크기나 두께가 모두 똑같아 보기가 좋았는데, 석봉이 글씨는 서로 크기가 제각각이고 모양이 비뚤비뚤하여 보기가 흉했다. 이에 어머니는 석봉을 크게 꾸짖으며 자신의 떡처럼 눈을 감고도 글씨를 고르게 있게 되기 전까지는 집에 생각을 하지 말라고 엄명을 하여 석봉을 다시 돌려보내 공부하게 하였다고 한다.


   일찍 남편을 여의고, 떡을 썰어 생계를 유지하면서 아들 하나 되는 것에 모든 힘을 쏟았던 석봉의 어머니는 얼마나 아들을 보고 싶고 곁에 두고 싶었겠는가? 아마도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석봉의 마음과 아들을 그리워하는 어머니의 마음은 서로 비교할 없을 만큼 애틋했을 것이다. 하지만 자녀의 성공을 위해 애틋한 마음을 단칼에 자르고 다시 자녀를 품에서 내보내는 것은 어머니의 몫이다. 이런 어머니가 있었기에 한석봉은 명필로 이름이 대대로 내려오는 인물이 되었다.


     21세기의 교육은 이제 맹모지교만으로 감당하기 힘들정도로 엄청난 경쟁과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런것들을 가지로 압축하자면 21세기 리더쉽이 요구하는 창의적 경쟁을 통한 공정성(Fair), 자발적인 솔선수범의 모범성(Role Model), 그리고 양적이 아닌 질적인 평가(Quality)이다.


     첫째, 창의적 경쟁을 통한 공정성을 놓고 보자. 한석봉과 어머니는 서로 붓글씨를 써서 비교하지 않았다. 하나의 잣대를 쓰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들이 붓글씨를 배우러 절에 들어가 있는동안 그의 어머니는 밤낮으로 떡을 썰며 아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며 선의의 경쟁을 했던 것이다. 한석봉이 붓글씨를 것과 어머니가 떡을 것은 전혀 별개인 같으면서도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 우리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이들이 깨끗하게 인정하고 승복할 있는 좋은 부모노릇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필요가 있다. 아이들은 종종 “It’s not fair!”라고 한다. 아이들에게만 공부를 하라고 하고 부모는 본인의 인생을 열심히 노력하지 않는다면 아이들은 분명히 공정하지 않다고 단호히 외칠것이다. 무엇이든 아이들과 선의의 경쟁을 하며 아이들 스스로가 노력할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부모만이 있는 권리이며 책임일 것이다.            


     둘째로 한석봉 어머니의 솔선수범은 평가받는 사람이 군소리 없이 받아들일 밖에 없다는데 힘이 있다. 아들의 교육을 위해 엄마로부터 멀리 떼어 놓을 있는 가슴아픈 용기는 아들이 엄마로 떨어지는 고통으로부터 이겨내는 에너지이며 성공할 밖에 없는 동기를 부여하게 되는 것이다이런 아들에게는 잔소리나 설교가 필요 없다. 스스로 공부해야겠구나 하고 깨닫고 길로 한양에 올라간다. 이런 힘은 평가자가 행동으로 모범을 보일 때에 나온다. 어머니가 낮잠 자다 일어나서 숙제했냐고, 공부했냐고 다그치고 몰아세운다면 아이에게 스스로 노력하려는 마음이 생길 만무하다. 아이들은 우리의 거울이다. 우리의 모습을 보며 우리처럼 말하고 우리처럼 살아간다. 그래서 우리의 올바른 사고와 습관은 대를 물리며 후손에게 전달되는 것이다.


     셋째로 한석봉 어머니의 기준은 양에 있지 않고 질에 있었다는 점에서 그것은 현대에도 아주 적합한 평가 방법이 되겠다. 한석봉 어머니는 시간을 가면서 누가 얼마나 빠른가를 겨루지 않았다. 고른 모양, 감고 있는 숙달된 경지를 비교한 것이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눈앞에 보여지는 학교 성적이나 빠른 성취를 요구하는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내적인 성취와 뚜렷한 인생관을 더욱 중요시 있어야 한다. 당장의 결과에 연연하는 것이 아니라 깊고 확실한 미래를 조바심내지 않고 꾸준하게 투자하는 은근과 끈기를 요구하는 한석봉 어머니의 기다려주는 교육은 시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귀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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