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육 칼럼

칼럼니스트: 다니엘 민

교육 저널리스트 / 칼럼니스트
미 카운셀링 협회 정회원
미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위원
American Education Research & Develop/ Founder

연락처: 310-791-2200, ycpusa@gmail.com

 
이민자녀교육의 10가지 시행착오
05/10/2016 07:18 pm
 글쓴이 : Ycpusa
조회 : 2,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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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녀교육의 10가지 시행착오

   

   우리는 누구나 미국에 이민을 오게된 가장 큰 이유를 자녀교육때문이라고 서슴없이 이야기한다. 그렇게 살다가 어느날 바쁜 미국생활을 돌이켜보면 막상 아이들을 위해서 해주는 것이라고는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게된다. 고작 좋은 학군으로 이사를 가거나 성적이 떨어지는 아이에게 튜터를 붙여주고 학원에 보내면 된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 아이가 큰 사고를 치기전까지 아무도 그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그문제를 얘기해주는 사람도 없다. 한인 커뮤니티에서 교육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SAT 학원 원장뿐이고, 자기아이문제로 답답한 엄마들은 주변사람들에게는 얘기도 못하고 끙끙거리다가 인터넷상의 생면부지 사람으로부터 자기경험에서 오는 단편적 조언을 들으려한다. 대부분 우리는 자녀교육에 관한 한 다음과 같은 시행착오를 반복적으로 경험하고 있다.  

첫째, 우리는 너무 주먹구구식의 교육방법을 아이들에게 강요하고 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어떠한 형태로든지 접근하여 그들의 배움을 이해하고 함께 나누며 아이들을 존중하여야 한다. 무턱대고 공부하라고 책상에만 붙잡아 놓는다면 우리가 공부하던것과 전혀 다른 세대에게 우리는 우리의 방법을 고집하고 있는것이다. 공부는 절대로 강요하여서는 안되며 아이들이 무엇 때문에 공부를 즐거워하지 못하는지 파악하여야 한다. 미국에서 공부는 즐거워야 한다


둘째, 우리는 아이들에게 좋은 대학교 입학을 목표로 교육을 시키고 있다. 우리는 대학교만 잘 들어가면 출세하던 세상에 살았다. 그런데 지금도 우리가 아이들에게 그 공식을 적용하려 한다면 정말 큰 시행착오이다. 미국은 고등학교까지가 지하기초공사이고, 대학에서부터가 진짜 지상건물이 올라가는 시기이다. 대학교 입학을 마치 완공식 시기처럼 생각하는 우리의 모습은 정말 아이러니이다. 또한 자기아이의 기초공사에 상관없이 높은 건물을 올리려는 우리의 발상은 아이를 망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아이의 기초를 파악하여야 한다.


셋째, 우리는 교육이 아이들과 함께 하여야 한다는 기본적인 생각을 하지 않는다. 우리는 아이에게만 공부를 강요할 뿐이지 우리가 함께 한다는 생각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교육은 교육자와 피교육자가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부모는 스스로 교육자임을 거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영어가 부족하다는 것이 합당한 변명일수 있을까? 이민생활이 바쁘다는 핑계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까? 아이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부모는 그 자체가 불행이라는 점을 우리는 자꾸 잊어버리고 사는 것은 아닐까? 진정한 교육은 매일 생활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넷째, 우리는 아이들에게 아이들 스스로 홀로 설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지 않는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공부만을 강요하며 아이들에게 이세상을 홀로 서는 방법을 전혀 가르치지 않는다. 교육의 근본적인 목표는 아이들이 스스로 이 세상에 잘 살아가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가정의 모든 일에 참여하도록 격려하면 아이들이 더 많은 책임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성취감을 느끼지 못한 아이가 자신감을 가질 수 없는 법이다.  


다섯째, 우리는 우리의 아이를 우리공동체에서 함께 키운다는 개념이 없다. 우리는 오늘도 우리아이만을 키우려고 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있다. 얼마전 필자가 진행한 교육세미나에 참석하셨던 부모님이 이 메일로 하신 말씀, “이 곳 가정들은 경쟁심이 강해 정보를 나누지 않습니다 “. 우리는 너무 폐쇄되어 있는 공동체 속에서 살아 가고 있다. 마음을 열고 함께 나누면서 함께 키우면 훨씬 힘이 될 텐데……    


여섯째, 우리는 아이들의 거울이라는 사실을 생각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매일매일 우리를 보면서 똑 같은 사고와 행동을 모방하고 있다. 우리가 진정한 교육을 생각한다면 조금 더 신경을 써서 아이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교육은 보여주는 것이지 가르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아이들은 우리의 모습을 보면서 똑같이 흉내내고 살아간다.


일곱째, 우리는 아이들의 교육에 관해 일관성 있고 지속적인 룰이 없다. 얼마 전에 우리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들에게 설문지를 돌렸다. 집안에서 부모님과 함께 하면서 제일 많이 받는 스트레스가 뭐냐고 물었다. 그 중에 하나가 혼동스럽다(Confused)” 이었다. 우리가 보여주는 모습 속에 얼마나 일관성이 없었으면 그런 얘기가 나올까? 되는 것은 되고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이다


여덟째, 우리는 교육과 공부의 차이점을 잊어버리고 산다. 아이들에게 공부보다 중요한 덕목이 무엇인지 강조하지 않고 키우고 있다. 우리는 마치 모든 교육이 공부의 성공여부에 달려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공부보다 앞서야 할 덕목들을 우리는 과연 얼마나 아이들에게 인식시켜주고 있을까? 사회적인 성공이전에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얘기는 정말 이제 필요 없는 세상이 된 것일까? 훌륭한 전인교육은 반드시 가정에서 시작된다.    


아홉째, 우리는 아이들의 입장에서 아이들을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가 힘들다는 사실만을 강조하며 진정 우리 아이들이 힘든 것은 많이 생각하지 못한다. 우리는 아이들의 입장에서 오히려 아이들을 먼저 생각하고 그들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봐 주어야 하지 않을까? 이중문화 속에서의 아이를 이해하려는 우리의 마음은 과연 얼마나 깊이가 있을까? 오히려 아이들로부터  위로를 받으려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열째, 우리는 우리아이들의 장기적인 미래를 보지 못한다. 우리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이의 장래에 관해 깊이 있게 생각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함께 추구해 나가는 훈련이 잘 되어있지 않다. 많은 아이들을 만나 상담을 하면서 대부분의 경우 목표 없이 강물에 떠내려가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생각하고 풀어가며, 어느 일정기간마다 궤도수정을 해 나가는 모습을 우리는 자주 그려보아야 하겠다. 만약 교육전문가를 만나서라도 장기적인 목표를 수립할 수 있다면 성공은 훨씬 가까워진다.


   미국에서의 자녀교육은 장기적이고 체계적이어야 한다. 부모가 공부하고 노력하여야 하며, 부모 스스로가 참여하여야 한다. 미국에서의 진정한 교육은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우리가 살고있는 공동체를 깊이있고 다양하게 이해하고 참여하여야 하며, 장기적으로 이민자녀가 이 나라에 정착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과 목표를 제시해 줄때 더욱 가능하며 효과적일 수 있다. 자녀교육은 우리가 없는 세상을 스스로 훌륭하게 살아가도록 미리 도와주는 것이며 마치 벽돌쌓기와 같이 한장, 한장 쌓아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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