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방송매체에서 맛있는 음식을 소개시켜 주는 프로그램도 많고, 맛있는 음식조리법을 알려주는
유튜버들도 많아서 퇴근 후에 저녁을 맛있는 음식으로 만들어 먹는 재미가 꽤나 큰 것 같다.
Pandemic 이후 봉쇄되었던 모임이 요즘 풀리면서 마치 보복 모임처럼,
맛있는 저녁 만찬의 시간이 다시 많아져서 그 동안 먹지 못했던 맛집의 음식을 더 먹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저녁식사로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는 즐거움 뒤에, 본인은 식곤증으로 깊은 잠에 푹 빠져서 잔다고 해도
위장과 기타 장기들은 밤새 노역으로 제대로 쉬지 못하게 된다
인간에게 수면이란?
우리 몸을 Reset하면서 스스로 치유하는 시간인데, 소화시켜야 할 음식이 많다 보면
인체의 자가 치유의 시간을 누리지 못하고 밤새 음식물 소화라는 노역에 시달리는 것과 같다.
그래서 늦게까지 먹은 만찬 다음날 아침에 몸이 더 무겁고 피곤한 이유이다.
또한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데에 에너지 소모가 상당히 많이 들게 되는데, 너무 많이 먹게 되면
그 음식을 모두 다 소화시키느라, 음식을 먹어서 에너지를 얻는 것보다 음식을 소화시키느라
사용한 에너지가 오히려 더 많아지는 ‘마이너스 식사’가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수면 시간에는 음식물 소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위장에서 소화액과 섞인 음식물이
빨리 소화되지 못하고 천천히 소화되는 가운데 부패가 일어나기 때문에 우리 몸에서 독소가 많이 발생하고,
그 독소를 해독하느라 간장도 쉬지 못하고 더 많은 일을 하게 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몇몇 귀족을 빼고 일반적인 인간이 하루 세끼를 다 챙겨먹는 시작한 것이 언제부터 일까?
진화론 적으로 볼 때에 인간이 하루 3끼를 다 챙겨먹기 시작한 것은 불과 100년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현대인이 마치 신앙처럼 하루 3끼 먹는 것을 고수하기 때문에
나날이 빠르게 발전하는 의학기술에도 불구하고 여러 질환들이 더 다양하게 발생하는 것이라고 본다.
따라서 ‘100명의 의사를 부르기 전에 저녁 한끼를 굶는 것이 더 낫다’라는 말이 있고
또한 아침과 점심은 본인이 잘 챙겨먹고, 저녁은 원수에게 잘 챙겨주라는 말도 있다.
아침은 왕처럼, 점심은 평민처럼, 저녁은 거지처럼 먹으라는 말도 있는데, 극단적으로
불교 명상수행에서는 ‘오후불식’이라는 말까지 있다.
부지런히 먹어서 배설물을 만드느라 에너지를 몽땅 쓰지 말고, 적당히 먹어서 최대한으로
음식물의 에너지를 잘 흡수하는 것이 효율성 있는 섭생법이라고 할 수 있다.
만일 저녁 한끼를 굶는 것이 부담이 되면, 적어도 취침 전 3시간 전에 가벼운 식사를 끝내거나,
생채식으로 수면중 소화과정에서 생기는 부패물을 적게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우리 몸에 잉여의 음식물은
당뇨에 좋고, 혈압에 좋고, 콜레스테롤에 좋고 특히 암에 매우 좋다.
먹어서 손해보는 마이너스 식사가 아닌 먹어서 항상 힘이 넘치는 플러스 식사를 하는 것이
내 몸을 제대로 돌보는 첫 단추라고 생각한다.
좀 적게 먹고
좀 더 많이 운동하는 것이
mileage(연료소모율) 좋은 인간이 되는 것이고
노폐물이 없어져서 더 건강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저녁 늦게 육식으로 마음껏 먹는 즐거움이 내 몸을 망치는 ‘마이너스 식사’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