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절기념 전야제, 춤으로 준비하는 한마음
거울 앞에 앉아 잠시 숨을 고르고, 부채를 든 손끝에 남아 있는 떨림을 바라보는 시간. 무대에 오르기 전의 이 고요한 순간들이 어쩌면 춤이 가장 솔직해지는 때인지도 모른다. 화려한 조명도, 박수도 없지만, 이 시간 안에는 이미 무대가 담겨 있다. 단 3분의 공연을 위해 수없이 반복되는 시간과, 그 사이로 차곡차곡 쌓이는 땀과 열정이 이 고요를 만든다.
제107주년 3·1절을 앞두고 한미무용연합 진발레스쿨은 ‘한마음 예술 대축제’ 전야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창립 23주년을 맞은 한미무용연합회는 지난 시간 동안 저소득층 아동과 시니어를 대상으로 무료 또는 절반 비용의 무용 교육을 제공해 온 비영리 예술 봉사 단체다. 이번 공연은 그 23년의 발걸음을 돌아보며, 1919년 3월 1일의 역사와 의미를 무용이라는 예술 언어로 세대와 나누기 위해 마련되었다. 말로 설명하기보다, 몸으로 기억하고 전하고자 하는 무대다.
공연을 한 달 앞두고 진행한 연습과 사진 촬영 중, 연습실에서 학생들과 시니어들이 이렇게 말했다. “와, 선생님, 드가의 그림 같아요.” 거울 앞에서 동작을 맞추고, 바닥에 앉아 숨을 고르며, 부채를 든 손끝에 남아 있는 긴장과 설렘. 그 순간의 스냅샷은 화려한 무대가 아니라, 단 3분의 공연을 위해 이어져 온 수많은 준비의 시간과 기다림을 그대로 담고 있었다. 춤은 그렇게, 완성보다 과정 속에서 먼저 예술이 된다.
이번 축제에는 3세 어린이부터 78세 시니어, 그리고 청각·발달장애를 가진 참가자들까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전통 한국무용과 발레, 현대무용, 워십댄스, 아크로바틱댄스 등 다양한 장르가 한 무대에서 어우러지고, 시니어 센터의 실버발레팀 학생들도 함께한다. 그래서 이 공연의 슬로건은 ‘Everybody Dance’다. 기교와 나이는 달라도, 춤추고자 하는 마음만큼은 모두 같기 때문이다. 더불어 다가오는 6월 월드컵을 앞두고 승리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도 함께 선보이며, 기억의 춤과 응원의 춤이 나란히 놓이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3·1절 전야, 무대 위의 3분은 짧지만 그 안에는 수많은 삶의 시간과 마음이 담겨 있다. 이 무대에 담긴 우리의 삶과 열정을 보여드리고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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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발레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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