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리포트] 젊은 층 음주량 감소.. 무알콜, 마리화나 소비 증가

김신우 기자 입력 10.13.2023 05:28 PM 조회 4,479
[앵커멘트]

미국 전체 음주율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신 젊은 세대의 무알콜 맥주 소비가 증가했고   마리화나 흡연율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젊은 세대의 알콜 소비량이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주류 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따르면 지난 2021년에서 2023년 사이 18살에서 34살 젊은 층의 62%가 스스로를 ‘음주자’라고 답했습니다.

20년 전 같은 조사에서 이 연령대의 72%가 음주자라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10%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지난 7일 동안 술을 마신 적이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는 38%로 20년 전 49%보다 줄었습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음주량이 줄어들자 무알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무알콜 맥주 소비는 올해 (2023년) 전년대비 32% 증가했고 4년 연속 평균 3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주류 회사들은 앞다퉈 무알콜, 저도주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을 선호하면서 ‘홈술’이 인기를 끈 가운데 다이어트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해져 나온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이와 함께 마리화나가 술의 대체품이 됐다는 견해도 함께 나왔습니다.

마찬가지로 갤럽의 설문조사 결과 18살에서 34살 성인의 30%가 마리화나를 피운다고 답했고 22%는 식용 마리화나를 섭취한다고 말했습니다.

마리화나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서는 49%가 긍정적이라고 답했지만 술은 해롭다고 생각하는 의견이 71%에 달했습니다.

소비자들의 ‘술’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대체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어 앞으로 미국 시장에서 알콜 소비 트렌드가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킬지 주목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