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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0일 스포츠 2부(시카고 마라톤서 세계 신기록/2시간 35초/안세영, AG 무릎 힘줄 파열 상태로 금메달)

주형석 기자 입력 10.10.2023 08:23 AM 조회 2,266
1.지난 8일 열린 시카고 마라톤 대회에서 세계 신기록이 나왔죠?

*시카고 마라톤, 세계 6대 국제 마라톤으로 꼽히는 권위있고 전통있는 대회  NY-보스턴-시카고-런던-베를린-도쿄 등이 6대 마라톤  켈빈 킵툼, 케냐, 2시간 35초 기록으로 우승 차지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갖고있던 종전 세계 기록 34초 단축  킵초게, 작년 9월 베를린 대회에서 2시간 1분9초 세계 신기록 달성

2.켈빈 킵툼 선수의 기록 경신 페이스가 대단하죠?

*켈빈 킵툼, 23살, 굉장한 노안이지만 실제 나이는 아직 어린 선수  지난해(2022년) 세계적 마라토너로 떠오르더니 1년만에 세계 기록 세워  12월 발렌시아 마라톤, 2시간 1분 53초 우승  올해(2023년) 4월 런던 마라톤, 2시간 1분25초, 역대 2위 기록 우승  그리고 런던 마라톤 6개월 후에 세계 신기록 달성     3.켈빈 킵툼 선수가 이렇게 대기록을 짧은 기간에 세울 수있었던 것은 엄청난 훈련량이 뒷바침됐기 때문이죠?

*켈빈 킵툼, 엄청난 훈련을 통해서 세계 신기록 신화 달성  제르베 하키지마나 코치와 함께 지옥의 훈련 소화해내  1주일에 300km 뛰는 초인적 훈련, 186.4마일  매일 뛰었다면 하루 평균 42.9km(26.6마일) 뛴 셈  그러니까 매일같이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것  일반인들은 일주일에 한번도 이렇게 뛰기 쉽지 않은 상황  한번 뛰면 무릎과 허벅지 등 다리 관련된 부위 거의 전체가 아파  그래서 하루 이틀 푹 쉬어주며 마사지 해줘야 회복돼 *엘리우드 킵초게, 주당 180~220km 훈련 소화.. 112마일~137마일  하루도 안 쉬고 훈련했다면 매일 25.7~31.4km(16~19.5마일) 뛴 것  

4.아무리 세계 최고의 엘리트 마라톤 선수들이라고는 하지만 일일 훈련량이 너무 많은 것 아닙니까?

*켈빈 킵툼, 사실 코치로부터 경고 받아  제르베 하키지마나, “이렇게 뛰다가는 5년 안에 선수 생명 끝난다” 강력 경고  몸을 혹사하듯이 달리는 속도여서 무릎이나 다리에 심각한 무리라는 지적  그럼에도 멈추지 않고 뛰고 또 뛰며 훈련에만 매진한 것으로 알려져 *제르베 하키지마나, 코치로서 켈빈 킵툼 훈련량에 혀를 내두를 지경  “그렇게 뛰지 말라고 해도 말을 듣지 않는다”  “켈빈 킵툼 하루 일과는 먹고, 자고, 뛰는 것밖에 없다”    “이번에는 어떻게든 한 달은 쉬게 만들 것이다”

5.켈빈 킵툼 선수가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이런 성적을 낸 것은 조국인 케냐의 특성과도 관계가 있죠?

*케냐, 고지대인데다 교통 수단 열악.. 대부분 학생들이 뛰어서 통학  버스나 택시 귀하고 자전거도 없어 걸어서 통학하고 귀가  집과 학교 거리가 있어 걸으면 시간이 많이 걸려 대부분 뛰어  9~10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살면서 뛰어서 통학하는 학생들 많아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마라토너로 삶을 살아가는 케냐인들  그야말로 전국민이 마라톤 유스 프로그램에서 뛴다고 할 수있을 정도  그런 사람들 중에서도 특출난 사람들이 마라토너로 활약하는 것  다른 나라 선수들이 마라톤에서 케냐 등 아프리카 선수들 이길 수없는 이유   *켈빈 킵툼, 어릴 때 케냐에서 염소와 양 키우는 일하며 혼자 달리기 연습  2013년 제르베 하키지마나 코치(르완다) 만나 친구들과 함께 육상 수업 받아  2018년 하프 마라톤 데뷔, 지난해(2022년) 마라톤 풀코스 첫 도전 

6.이렇게 되면 꿈의 마라톤 풀코스 2시간대 벽을 허무는 것도 이제는 정말로 가능하다고 봐야겠네요?

*마라톤,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종목으로 꼽혀  최근에 들어서는 급격하게 스피드 빨라지고 있어  켈빈 킵툼, 시카고 마라톤 1위로 골인하고 전혀 힘들어하지 않아  마치 100m 뛰고 들어온 선수처럼 코치와 포옹하며 기쁨 나눈 모습 인상적  35초만 더 단축하면 꿈의 ‘서브 2’ 기록 세울 수있어  엘리우드 킵초게(38) 경우 나이가 많아서 킵툼에 밀릴 듯  역시 젊음이 최고 무기인 켈빈 킵툼이 ‘서브 2’ 경쟁에서 킵초게 앞설 듯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서브 2’ 기록 달성 볼 수있을 것으로 기대  

7.지난 일요일 끝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내 2관왕에 오른 한국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는 특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부상을 당하고도 끝까지 플레이하면서 이겼는데 굉장히 부상이 심각했던 것으로 드러났죠?
*안세영, 한국 배드민턴 간판스타,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  중국에서 한국으로 돌아간 후 병원에서 정밀 검진받아  MRI 촬영 결과 오른쪽 무릎 힘줄 파열 진단 받아   8.파열이면 힘줄이 끊어졌다는건데 그 상태로 결승전에서 끝까지 경기를 한거네요?

*안세영,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신 결승에서 천위페이와 격돌  1세트 접전 끝에 앞서가던 상황 막판에 무릎에 부상당해  천위페이가 네트를 살짝 넘는 공격을 하자 뒤에서 달려와 다이빙하며 받아내  그순간 무릎이 코트 바닥에 쓸리며 엄청난 통증속에 경기 중단  8강전부터 무릎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셔틀콕 받아내려고 하다가 부상당한 것  메디컬 치료받고 일어나 1세트 잡고, 2세트 내준 뒤 3세트 이겨 세트스코어 2-1로 우승  

9.사실 결승전 경기에서도 부상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죠?

*안세영, 1세트 막판 부상당한 후 메디컬 치료받으며 오른쪽 무릎에 테이프 덕지덕지 붙여  고통 호소하며 한동안 정신 차리지 못해, 지켜보던 엄마 “그만 포기해” 소리질러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엄마 소리 듣지 못했고, 들었어도 포기 안했을 거라고 말해  2세트부터는 아예 점프가 안돼 배드민턴 선수들 특유의 스매싱 불가능해져  결국 스타일 바꿔서 수비 위주로 플레이, 상대 공격 다 받아내며 랠리 계속 이어가  점프 스매싱 불가능해 공격을 할 수없는 상태에서 수비만 하면서 승리한 것  천위페이도 안세영 투혼에 랠리 길어지면서 다리 부상 당하며 3세트에서 패배  경기 후 인터뷰 “부상 순간 무릎에서 딱하는 소리 나며 어긋난 느낌 들었다”  “도저히 점프할 수없었지만 수비 위주로 플레이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10.안세영 선수 투혼의 결승전은 엄청난 감동을 안겼죠?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 지난 7일(토) LA 시간 새벽에 벌어져  공교롭게도 남자 축구 결승전, 야구 결승전 등과 비슷한 시간대  축구와 야구도 모두 금메달 따내 한국 팬들 열광시켜  그런데 최고 인기 종목 축구와 야구 보다 안세영 경기에 더 열광   실제 토요일 결승전 이후 SNS와 인터넷 등에 안세영 언급 압도적 많아  무릎 부상 당하고 기권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따낸 금에달 감동적  “축구나 야구보다 훨씬 더 재미있고 감동적이었다” 팬들 찬사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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