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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유타 주서 대형 산불.. 주민 수천명 대피

문지혜 기자 입력 10.18.2020 11:53 AM 조회 7,751
콜로라도와 유타 주에서 어제(17일) 대형 산불이 발생해 빠른 속도로 확산하며 주민 수천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CNN 방송과 워싱턴포스트가 오늘(18일) 보도했다.

콜로라도 주 덴버 북서쪽의 제임스타운 인근에서는 어제(17일) 정오쯤 '캘우드 산불'(CalWood Fire)가 시작돼 강한 바람을 타고 금세 7천여 에이커를 태웠다.

캘우드 산불로 제임스타운 일대 2천여 가구에 대피령이 내려지고 재난 상황이 선포됐다.

볼더카운티 셰리프국은 많은 주택이 산불로 소실됐을 것으로 보면서도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사망자나 부상자도 보고되지 않았다.

콜로라도 주의 소방관들은 이미 주 역사상 최대 산불로 규모가 커진 '캐머런피크 산불'(Cameron Peak Fire)와도 싸우고 있다.
지난 8월 13일 덴버에서 북쪽으로 50여 마일 떨어진 포트콜린스 서쪽에서 발생한 이 산불은 두 달 넘게 계속되면서 오늘(18일) 오전까지 20만 3천 253에이커를 태우고 62%가 진화된 상태다.

콜로라도 주는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주 전역이 가뭄 상태다.

여기에 평소 같으면 겨울이 시작됐어야 할 시기에 이상 고온이 찾아오고 강한 바람이 겹치면서 대형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콜로라도 주의 서쪽에 맞붙은 유타 주에서도 지난 17일 대형 산불 2개가 발생해 하루 만에 3천여에이커를 태웠다.

솔트레이크시티 남동쪽 약 35마일 지점에서는 '레인지 산불'(Range Fire)이 발생해 천 500에이커의 면적을 태웠다.

또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북동쪽으로 약 30마일 떨어진 곳에서는 '파이어캐니언 산불'(Fire Canyon Fire)이 발생해 천 600에이커의 임야가 전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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