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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21대 국회는 협치의 시대...부동산 투기로 돈 벌 수 없어"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7.16.2020 04:49 AM 조회 1,970
[앵커]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21대 국회 개원연설을 통해 이번 국회는 대결과 적대의 정치를 청산하고 협치의 시대를 열자고 강조했습니다.또, 지금 최고의 민생 입법과제는 부동산 대책이라며 부동산 투기로 더 이상 돈을 벌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리포트]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와 같은 전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 협치가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지난 20대 국회의 가장 큰 실패로 협치의 실패를 꼽기도 했습니다.자신을 포함한 모두의 공동 책임이라며 21대 국회는 초당적 협력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에 부응하자고 말했습니다

또, 정부도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재개를 포함해 형식을 고집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국회와 소통의 폭을 넓히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그제 발표한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 국회의 협력이 필수라며 관심을 부탁했습니다.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규제 혁파, 이해관계 조정에 국회가 큰 역할을 해주고, 고용·사회안전망 강화 입법에도 힘써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강력한 부동산 대책 추진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투기 억제와 집값 안정을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정부 대책이 반쪽짜리가 되지 않도록 국회도 임대차 3법 등 정부 대책을 뒷받침해달라는 당부입니다.또, 이번 회기 내 공수처장 추천 등 권력기관 개혁을 완수해 주고, 질병관리청 승격 등 정부조직 개편도 신속히 처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국회를 57번, 뉴딜은 16번, 협치는 5번 언급했습니다.

31분 동안 이뤄진 오늘 연설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여러 번 박수로 화답했지만,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여당의 의회 독재에 항의하는 의미로 규탄 리본과 검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박수도 치지 않았습니다.다만 연설을 마친 문 대통령이 퇴장할 때는 야당 의원들도 고개를 숙여 인사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청와대로 돌아오기 위해 국회 본관을 나설 때 한 50대 남성이 문 대통령이 말하는 평화는 가짜 평화라며 신발을 벗어 던지는 등 소동이 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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