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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빈 뉴섬 CA주지사 주정연설, ‘노숙자 위기’에 집중

문지혜 기자 입력 02.19.2020 05:41 PM 조회 3,365
[앵커멘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오늘(19일) 2020년 주정연설(State of the State speech)에서 노숙자 위기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수십년간 우리는 노숙자 문제를 외면해왔다며 지속가능한 예산 마련, 쉘터 건설 규제 완화, 정신 질환 의무 치료, 저소득층 주거시설 확대 등을 약속했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오늘(19일) 새크라멘토에서 2020년 연례 주정연설을 진행한 가운데 주요 이슈는 ‘노숙자 위기’였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노숙자 문제는 우리의 ‘수치’(Disgrace)라고 강조한 뒤 가장 부유한 국가의 제일 부유한 주가 많은 주민들을 수용하고 치유하며, 인도적으로 대하는데 뒤처지고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개빈 뉴섬 주지사>

이어 우리가 문제를 외면해왔고, 콘크리트 바닥에서 살고있는 가족, 어린이, 노인들로 캘리포니아 드림은 흐려지고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노숙자 쉘터 건설 규제 완화, 정신 건강 관리 강화, 대중교통 노선을 따라 저소득층 주거시설 확충 등을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노숙자 쉘터 부지를 마련하기위해 286개의 주 정부 소유 부동산을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수십년에 걸친 무관심의 결과를 되돌리려면 일회성 펀드로는 불가능하다며, 세금인상 등을 통한 지속가능한 자금원의 중요성을 피력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의 노숙자 위기를 맹비난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에는 연방 기금 지급의사를 밝히기도했지만, 여전히 자신의 치적쌓기에 더 관심이 있는 것 같아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이어 캘리포니아 주가 연방정부와 협력할 것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노숙자 대책이 공허한 말일 뿐이며 연방주택도시개발부(HUD) 예산을 15%나 삭감한 사실을 가릴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정치적으로 양극화된 세상에서 진보와 보수는 실패에 대해 서로 손가락질 하지만, 이제는 손을 맞잡을 시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에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내면서도 캘리포니아 주의 탄탄한 경제, 일자리 성장, 기저귀와 생리대에 붙는 면세 혜택 등 복지정책을 거론하며 낙관론도 잊지않았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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