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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홍콩, 10년만에 경기침체

주형석 기자 입력 11.16.2019 07:12 AM 조회 3,185
아시아를 대표하는 경제 권역이자 금융의 허브로 한 때 ‘동양의 진주’로도 불려온 홍콩 경제가 추락하고 있다.

6개월째 계속되는 민주화 시위 등의 영향으로 10년만에 ‘경기침체’의 수렁에 빠졌다.

실제로 요즘 홍콩 시내 쇼핑몰 곳곳이 난장판이고
주요 도로와 대중교통의 운행 사정도 여전히 불안하다.

시위 여파로 관광객들이 예약을 취소하고 외국인들이 서둘러 홍콩을 떠나면서 호텔 투숙률은 지난 6월 시위가 시작되기 전에 비해 거의 반토막 수준으로까지 급락한 상황이다.

16년 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이른바 사스가 홍콩을 강타한 이후 가장 가파른 감소 폭으로 꼽힌다.

특히 관광업과 소매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경기 침체로 번화가에 빈 사무실이 느는 등 홍콩 경제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여년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추락하고 있다.

신규주문과 고용·출하 등 실태를 설문 조사해 경기를 측정하는 지표인 구매관리자지수는 39.3으로 지난 2008년 11월 이후 11년만에 최저치다.

올해(2019년) 3분기 국내총생산, GDP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2% 감소했다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홍콩 경제는 10년 만에 경기침체에 빠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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