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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서 연방인구조사 가장 힘든 곳 ‘LA한인타운’

박수정 기자 입력 06.14.2019 05:04 PM 수정 06.14.2019 05:57 PM 조회 4,879
[앵커멘트]

남가주에서 LA한인타운이 내년 연방인구조사가 이뤄지기 가장 힘든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인들을 포함한 소수계 커뮤니티들의 경우 90%이상이 이민자로 인구조사가 특히나 어려운데 다문화 가정의 저소득층 이민자가 대다수인 LA한인타운은 이 모든 것에 해당됩니다.  

박수정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에 열리는 연방인구조사에서 남가주 지역 가운데 LA한인타운의 집계가 가장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연방인구조사국이 전국에서 내년 인구조사가 이뤄지기 힘든 지역을 조사해 발표했습니다.  

LA한인타운이 남가주 지역에서 인구 집계가 가장 힘든 지역으로 꼽혔습니다.

그 중에서도 LA한인타운 내 제임스 M. 우드 블러바드와 페도라 스트릿 일대 지역이 인구조사가 어려운 곳에 해당됐습니다.

한인들을 포함한 소수계 커뮤니티들의 경우 90%이상이 이민자로 인구조사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다문화 가정에 있는 저소득층 이민자가 많은 지역은 인구조사를 진행하는 것이 힘든데 LA한인타운은 이 모든 상황에 해당된 것입니다.  

잔 양 아시안아메리칸진흥협회 대표입니다.  

<녹취_ 잔 양 아시안아메리칸진흥협회AAAJ 대표>

이 지역을 분석한 결과 1,038가구, 총 3,228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거주자의 절반 이상이 외국 태생 이민자로 영어가 아닌 한국어 또는 라틴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1 인당 연소득은 평균 만 6,000 달러로 LA지역 평균의 절반수준이며  3분의 1이 빈곤층입니다.  

지난 2010년 인구조사를 진행했을때 이 일대에 거주하는 주민들 중 59.4%가 인구조사에 응답했습니다.  

타 지역 평균인 75%와 비교했을때는 매우 저조한건데 절반 이상의 주민이 집계가 안된 것입니다.

내년 인구조사로 가장 큰 정치적, 경제적 타격을 입는 주는 캘리포니아로  그 중에서도 LA카운티에서 연방하원 의석수를 최대 4석까지 잃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조사에서 캘리포니아 주민의 63%가 내년 연방 인구조사에서 시민권 여부 질문이 포함되면 이민정책으로 인한 두려움으로 참여하지 않겠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인구수 누락으로 연방지원금 삭감도 불가피해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 특히 한인을 포함한 이민자에게 전가될 것이란 우려가 높습니다.

이에따라 주정부와 LA카운티 정부, 이민자 단체들은 인구조사가 이민신분과 무관하다는 점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녹취_ 잔 양 아시안아메리칸진흥협회AAAJ 대표>

인구수 집계 누락으로 의료와 교육 등 각종 복지혜택에서 이민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내년 인구조사에 많이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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