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고양이 스타 ‘Grumpy Cat’, 사망

라디오코리아 | 입력 05/18/2019 14: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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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화난듯한 무표정으로

SNS에서 전세계 사람들을 즐겁게했던

고양이 ‘Grumpy Cat’, 일명 ‘심술냥’이

7 살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美​ 텍사스주에 거주하는 고양이 주인 Tabatha Bundesen은

지난 14일(화) ‘Tardar Sauce’라는 본명의 ‘Grumpy Cat’이

최근에 발병한 방광염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공식성명을 발표했다.

 

이 소식은 英 BBC 방송 등이 보도해 전세계에 알려졌다.

 

고양이 수명으로 이른 나이인 7살에 병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세계에서 ‘Grumpy Cat’에 열광했던 애묘인들이 애도를 나타내고 있다.

 

고양이 주인 Tabatha Bundesen은 어제(17일) 트위터로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한다며 ‘Grumpy Cat’의 사망 사실을 알렸고

하루도 지나지 않아 2만여명 이상의 사람들이 글을 올리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Grump Cat’의 전매특허인 심술궂은 화난듯한 표정은

고양이 난쟁이증,’Feline Dwarfism’ 때문이었다.

‘grumpy Cat’은 지난 2012년 우연히 사진이 온라인에 소개됐고

이후 특유의 표정에 사람들이 폭발적 반응을 보이면서

각종 패러디 소재가 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방송 출연을 위해 전세계 곳곳을 돌아다녔고

2014년에는 크리스마스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당시 목소리를 연기했던 美 여배우 오브리 플라자도

‘Grumpy Cat’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둘이 함께 다정했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뒤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Heart Broken”이라고 애도했다.

 

북가주 S.F.에서는 마담 투소의 밀랍 인형이 공개되기도 했다.

 

지금도 ‘Grumpy Cat’의 인스타그램은 ‘Follower’ 숫자만 200만여명 이상인데
‘Grumpy Cat’이 너무나 유명해지면서 저작권 소송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해(2018년) 고양이 주인 Tabatha Bundesen이 저작권 소송에서

71만달러의 저작권료를 받아내는 승소 판결을 얻기도 했다.

 

‘Grumpy Cat’에서 이름을 따온 ‘Grumpy Cat Limited’는

美 커피 제조업체 ‘Grenade’가 ‘Grumppuccino’ 아이스 음료에만

‘Grumpy Cat’ 이미지를 써야 한다는 계약 사항을 어기고

다른 제품에도 사용했다고 주장한 것이 받아들여져 저작권료를 받아냈다.

 

고양이 주인인 Tabatha Bundesen은

고양이가 인터넷 스타로 뜨기 전에는 웨이트리스로 일했지만

‘Grumpy Cat’으로 SNS의 세계적 셀럽이 되자

며칠 만에 그만 두고 회사를 차려 많은 돈을 벌었다.

 

이 때문에 SNS 등 온라인에서는 일부 애묘인들을 중심으로 

주인이 'Grumpy Cat'의 유명세를 너무 활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영역동물인 고양이가 지나치게 여기저기 다니면서 활동한 것이

결국 'Grumpy Cat'이 고양이 평균 수명에 훨씬 못미치는 

7살 나이로 숨지게하는데 일조했을 수 있다는 의혹도 일고있다. 

 

'Grumpy Cat'이 고양이 특유의 편안한 삶을 살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삶속에서 단명했다는 것이다. 

 

더 이상 'Grumpy Cat'의 심술궂은 표정을 볼 수 없게된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이 크다 보니까 

그 안타까움의 일부가 주인에 대한 원망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어쨌든‘Grumpy Cat’ 인스타그램은 

고양이 수퍼스타가 세상을 등진 소식을 전하면서

표정이 그다지 괴팍하지 않은 사진을 올리고

“어떤 날들은 다른 날들보다 심술궂지 않았다”고 했다. 


주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