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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님 데이 20주년, LA시청서 기념행사..유래는?!

박현경 기자 입력 04.24.2019 06:09 AM 수정 04.24.2019 08:30 AM 조회 5,449
오늘(24일) 데님 데이 20주년을 맞아 LA시청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에릭 가세티 LA시장과 데님 데이 창시자인 패티 기간스는 오늘 오전 9시 LA시청 앞 잔디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데님 데이 20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다.

마크 리들리 토마스 LA카운티 수퍼바이저와 누리 마티네즈 LA시의원도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데님 데이는 단순히 청바지를 입는 날이라는 차원을 넘어 성폭행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자는 의미가 있다.

이는 1999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이뤄진 성폭행 판결 항의 운동에서 유래됐다. 

1992년 로마에서 18살 여성이 첫 운전 강습 도중 운전 강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이에 1999년 이탈리아 대법원은 운전 강사 손을 들어줬다.

피해여성이 사건 당시 달라붙는 청바지를 입었다면서 여성의 도움 없이는 가해자가 청바지를 강제로 벗기지 못했을 것이라는 이유로 운전 강사에게 무죄를 선고한 것이다.

판결 직후 이탈리아에서 시위가 벌어졌고, 이후 LA 여성폭력위원회의 패티 기간스가 데님데이를 행사화하면서 매년 4월24일 전세계에서 청바지를 입고 성폭행 인식 개선을 촉구하는 캠페인이 시작됐다.

이로써 데님 데이인 오늘은 성폭행 범죄를 묵인하는 사회 분위기를 바꾸고 주민들에게는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며 성폭행 피해 여성들에게는 위로의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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