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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민주당의 사업체 재무기록 확보 노력에 소송

이황 기자 입력 04.22.2019 12:44 PM 조회 2,894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사업체가 오늘(22일) 자신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과거 수년 치의 재무기록을 확보하려는 연방하원 민주당에 맞서 이를 막아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측은 이날 워싱턴DC 연방법원에 민주당 소속인 엘리자 커밍스 하원 정부 감독 개혁위원장을 상대로 그가 발부한 소환장을 막아달라는 소송을 냈다.

앞서 커밍스 위원장이 이끄는 감독개혁위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업가 시절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과거 10년 치 재무문서를 회계법인으로부터 제출받아 조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감독개혁위는 트럼프 기업의 회계감사를 맡아온 회계, 컨설팅 그룹인 마자스(Mazars) USA에 관련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지난 15일 소환장을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 소송을 대리한 변호사들은 소장에서 커밍스 위원장의 소환장은 합법적인 입법 목적이 없기 때문에 무효이며 강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의 목표는 민주당이 현재 및 내년(2020년) 대선에서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도구로 사용할 수 있는 어떤 것을 찾게 되기를 바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금융 정보를 노출하려는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측 변호사들은 민주당이 대통령의 개인 재정, 기업, 심지어 가족까지 모든 측면을 조사하기 위해 의회 위원회의 새로운 통제권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측은 민주당이 100개 이상의 소환장을 발부했고 트럼프 대통령과 별 관계가 없더라도 그와 접촉한 사람에게는 소환장을 마구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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