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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황하나 검찰로…경찰, 박유천 출국금지, 소환 조사 예정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4.12.2019 04:26 PM 조회 2,777
<앵커>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 사건이 검찰로 넘어갔습니다. 투약을 권유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유천 씨는 출국 금지 됐습니다.

<리포트>지난 4일,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긴급 체포돼 구속 수사를 받아온 황하나 씨.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황 씨는 지난 2015년 여러 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엔 향정신성 의약품을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박유천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의혹도 경찰 조사 과정에 불거졌습니다경찰은 박유천 씨의 통화 기록과 CCTV를 확보해 두 사람이 함께 마약을 투약했는지, 박 씨가 투약을 강요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경찰은 황하나 씨로 부터 박 씨와 함께 올해 초 두세 차례에 걸쳐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뒤 관련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경찰은 박유천 씨의 혐의를 입증할 객관적 증거를 상당 부분 확보해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황 씨와 박 씨가 결별한 것으로 알려진 작년 5월 이후에도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다음주 초 쯤 박유천 씨를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경찰은 황 씨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2015년 사건도 재수사해 황씨의 마약 투약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습니다. 한편 경찰은 황씨가 타인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 유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최근 신고자를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박 씨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했으며, 관련 정황에 대해 확인 조사를 한 뒤 박 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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