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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의회, 보잉 '셀프 안전인증' 조사

박현경 기자 입력 03.25.2019 04:21 AM 조회 879
추락사고로 세계 항공업계를 불안하게 한 보잉사 여객기에 적용된 이른바 '셀프 안전인증' 논란에 대해 연방 의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논란이 된 제도가 로비의 결과라는 지적이 있는 데다가 사고를 수습하기 위한 로비도 따로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져 조사가 목표대로 이뤄질지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연방 의회는 연방항공국 FAA가 안전성 승인 과정에서 일부 점검을 항공기 제작사에 위임한 '자가 인증' 절차가 합당한지 조사에 나섰다.

FAA는 2005년부터 기관지정인증 프로그램을 통해 FAA가 담당하는 안전인증 절차의 특정 부분을 항공기 제작업체가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해왔다.

이런 절차는 보잉의 737 맥스8 기종이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에 이어 이달 10일 에티오피아에서 추락 사고를 일으키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자동 실속방지 시스템이 안전인증 과정에서 제대로 된 검사를 받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실속 방지 시스템이란 기체가 난기류 등 상황에서 양력을 잃고 추락하는 것을 자동으로 막아주는 장치인데,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 추락사고의 원인으로 이 장치의 오작동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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