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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반자동 소총 판매 즉각금지..보유 총기도 되산다

박현경 기자 입력 03.21.2019 04:31 AM 조회 882
이슬람사원 총기 테러 참사로 50명이 희생된 뉴질랜드에서 대량 살상이 가능한 반자동 소총 등의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AP·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오늘(21일) 기자회견을 갖고 군대식 돌격용 자동소총 그리고 반자동 소총의 판매를 즉각 금지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총기 테러 방지책을 발표했다.

아던 총리는 "지난 15일 테러 공격에 사용된 것과 같은 모든 반자동 소총은 판매가 금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용량 탄창과 범프스톡과 같이 소총 발사 속도를 높이는 장치 등도 일괄적으로 판매가 금지된다.

범프스톡은 일반 총기를 반자동으로, 또는 반자동을 자동소총으로 개조할 때 쓰이는 장치다.

아던 총리는 또 일반인들이 소유한 총기를 정부가 사들이는 이른바 '바이백' 프로그램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뉴질랜드 정부의 이러한 조치는 테러 발생 엿새 만에 나온 것이다.

앞서 지난 15일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모스크 두 곳에서 총기 테러가 발생해 50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이와 관련해 뉴질랜드 최대 총기 판매업체 가운데 하나인 '헌팅&피싱 뉴질랜드'는 총기 판매를 금지하는 정부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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