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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전동 스쿠터 위험성 조사 착수

이황 기자 입력 03.20.2019 04:43 PM 조회 1,622
[앵커멘트]

최근 LA를 포함한 전국에서 전동 스쿠터 수요가 폭발적 늘어남에 따라 관련 사고도 급증하면서 연방 질병통제 예방센터 CDC가 위험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합니다.

CDC는 전동스쿠터로 인한 사망과 부상 데이터를 취합한 뒤 안전 권고안을 발표할 계획으로 LA를 비롯한 전국 각 지역, 전동 스쿠터 규정의 가이드 라인이 수립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전동 스쿠터 확산에 따른 위험도 조사에 돌입합니다.

CDC의 전동스쿠터 관련 조사는 처음 이뤄지는 것입니다.

이처럼 CDC까지 나서 위험도 조사에 나선 이유는 캘리포니아 주를 비롯한 전국에서 전동 스쿠터와 관련한 사고가 잇따르면서 각 지역 정부의 조사 착수 촉구가 이어진데 따른 것입니다.

샌디에고 메디컬 센터가 입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2017년 9월부터 부상자 정보를 취합해 전동스쿠터의 위험도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2018년) 전동스쿠터와 연관된 부상자는 42명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샌디에고 메디컬 센터에 입원한 환자 98%는 전동 스쿠터를 탈 때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UCLA 역시 샌디에고 메디컬 센터와 리건 메디컬 센터의 데이터를 토대로 지난 2017년 9월부터 지난해(2018년) 8월사이 전동 스쿠터 관련 부상자 수를 집계한 결과 249명이 낙상 사고로 응급실을 찾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상을 넘어 사망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주 산타모니카에서는 전동 스쿠터를 타던 올해 41살된 남성이 교통사고로 숨지는가 하면 샌디에고에서는 올해 53살 남성이 전동스쿠터를 타다 균형을 잃고 나무를 들이받아 심각한 두부 손상으로 숨졌습니다.

이에 따라 CDC는 각 지역의 부상과 사망 사례를 취합해 올 봄이 지나가기 전까지 안전 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CDC는 캘리포니아 주를 포함한 각 지역 내 규제가 수립되고 있는 상황에서 CDC의 조사 결과가 전동 스쿠터와 관련한 안전 가이드 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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