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해(2018년) LA 시에서 발생한 노숙자 연루 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노숙자가 용의자와 피해자가 되는 두 경우 모두 평균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LA 시 노숙자 문제의 심각성을 반영한다는 지적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시 노숙자 수 증가가 범죄율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PD가 오늘(1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2018년) 노숙자가 피의자로 지목된 사건은 4천 849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년전인 지난 2017년 보고된 3천 166건보다 무려 천 683건, 53%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노숙자들이 길거리를 배회하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저지른 범죄 유형이 많았습니다.
성폭행은 지난 2017년과 비교해 47건, 무려 78%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강도는 64%, 폭행은 56%나 증가했습니다.
이 밖에 절도가 378건으로 2017년 267건과 비교해 111건, 42%늘었어 뒤를 이었습니다.
노숙자가 피해를 입는 실태는 더욱 심각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노숙자가 성폭행 피해자로 접수된 사건은 지난해(2018년) 220건 접수됐습니다.
이는 1년 전 129건과 비교해 91건, 71%늘어난 수치입니다.
노숙자가 살해당한 사건은 지난해(2018년) 39건 접수돼 34% 증가했습니다.
노숙자가 강도 피해자로 접수된 사건은 89%, 폭행은 무려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노숙자가 피의자와 피해자 모두 되는 사건 발생이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LA 시 노숙자 문제가 심화하고 있는 것을 반영한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노숙자의 인권만큼이나 주민들의 안전이 중요한 만큼 치안 강화와 노숙자 수 감소를 이끌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되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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