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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교사노조 30년 만에 파업, 한인타운 등 LA 곳곳서 시위

이황 기자 입력 01.14.2019 03:40 PM 수정 01.14.2019 04:05 PM 조회 3,040
[앵커멘트]

LA 통합교육구 교사노조 UTLA가 오늘(14일)부터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한인타운과 다운타운 등 LA 곳곳에서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시위에 참여한 교사와 직원들은 LA 통합교육구가 교직원들의 처우 개선과, 교사수를 늘려 교육의 질을 향상시켜야한다고 외쳤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효과음>

오늘(14일) LA 곳곳에서는 통합교육구를 향한 교사노조 ‘UTLA’의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악천후속에서도 UTLA 소속 3만 천 여명은 아침 7시 30분부터 거리로 쏟아져나왔습니다.

We Stand with a teacher, Fighting for our students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다운타운과 한인타운 등 LA 곳곳에서 행진했습니다.

이들은 LA 통합교육구가 인금 인상 등 교직원들의 처우를 대폭 개선돼야한다고 외쳤습니다.

UCLA 커뮤니티 스쿨에서 교직원으로 종사하는 라켈 마르티네스는 LA 통합교육구가 교직원에 대한 투자를 늘리지 않으면 학생들의 미래 교육은 저하 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_ UCLA 커뮤니티 스쿨 교직원 라켈 마르티네스>

이어 LA 통합교육구가 제시한 사항들은 교직원 확충은 물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덧붙였습니다.

LA 한인타운 로버트 F 캐네디 스쿨 앞에서 시위에 참여한 교사 윌리엄은 현재 받는 급여로 치솟는 물가를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_ 교사 윌리엄>

또 교실 내 학생 수에 비례한 교사 수 확충이 절실하지만 LA 통합교육구가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윌리엄은 교사 한 명당 22 - 25명의 학생들이 배정되야하지만 현재 35 - 40명에 달하는 학생들을 담당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크기의 학급은 선생님들이 학생 개개인에게 집중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학급당 포화 상태로 인해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역시 저하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_ 교사 윌리엄>

한편, 파업이 시작되자 마자 LA 지역 학교들에서는 교사 부재로 인한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학급을 통합해 수업 하는가하면 조기 귀가 조치하는 학교들도 줄을 이었습니다.

교사 노조 UTLA는  LA 통합교육구가 포괄적인 계획(comprehensive Plan)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파업과 시위를 이어갈 방침이어서 파업 장기화로 인한 피해가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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