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전역에 잇따른 대형 산불로 인한 피보험자의 손실이 총 9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민들은 보험금으로도 재산피해를 감당할 수 없고 일부 소규모 보험 회사들은 밀려드는 클레임에 파산위기까지 맞았지만 실질적인 대책은 없는 상황입니다.
박수정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11월) 북가주 캠프 산불과 남가주 울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보험 보상금을 제외하고 피보험자의 손실만 90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캘리포니아주 감사 위원회에 따르면 피보험자 손실은 주 전역에서 83 억 6 천만 달러로 캠프 산불에서 70억달러, 울시 산불은 20억달러로 각각 추산됐습니다.
보험 손실의 대부분은 주택 재산과 관련해 28만 500여건의 보험 클레임이 접수됐습니다.
또 상가건물 피해 클레임은 5 억 7100 만 달러, 차량을 포함한 기타 피해 손실은 1 억 2400 만 달러였습니다.
이처럼 손실액이 큰 만큼 보상받은 보험금으로도 거주지를 구입하거나 재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주 역사상 가장 큰 피해로 기록된 북가주 캠프 산불로 인해 일부 소규모 보험회사들이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소규모 개인 보험회사인 ‘머스드 프로퍼티 앤 캐주얼리티’는 캠프 산불 피해 주민의 클레임(Claim)으로 파산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 회사의 자산규모는 2천 3백만 달러인데 캠프 산불 피해로 고객들에게 지급 해야할 보험금이 6천 4백만 달러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잇따른 대형산불 여파로 피해 주민들의 시름은 날로 늘어가고 있지만 주 정부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할 수 있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지난달(11월) 북가주 캠프와 남가주 울시 산불로 인해 2 만여채의 가구와 상가 등이 피해를 입었고 80여명이 숨졌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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