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무인 달 탐사선 ‘창어 4호’를 발사했다.
중국은 어제(7일) 새벽 2시23분 쓰촨성 시창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어 4호’를 실은 ‘창정 3호’ 로켓을 쏘아올렸다.
‘창정 3호’ 로켓 발사는 성공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특히, 이번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 발사가 주목받고있는 것은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달의 뒷면은 지구에서는 보이지 않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탐사선이 뒷면으로 갈 경우 지구와 교신이 끊기는 문제가 있었고 이 때문에 그동안 다른 국가들도 뒷면으로 탐사선을 발사하지 않았다.
중국은 지난 5월 통신중계위성 ‘췌차오’를 쏘아올리는 방식으로 지구와의 교신이 끊기는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창어4호’가 무사히 착륙하게 되면 무인 로봇 탐사차를 가동해 달 뒷면의 토양과 광물 성분을 분석하고, 우주에서 오는 태양풍과 저주파 등도 관측할 계획이다.
‘창어4호’가 처음으로 달 뒷면 착륙에 성공하면 그동안 우주 탐사를 양분하며 이끌어온 미국과 러시아 등 이른바 ‘양대 우주강국’을 앞지르는 성과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장기적으로 로봇을 이용한 달 탐사 기지 건설에 이어 유인 달 기지 건설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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