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츄라 카운티에서 발생한 울시(Woolsey) 산불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 산림 소방국에 따르면 울시 산불은 현재까지 8만 5천 500 스퀘어피트, 134스퀘어 마일을 불태웠다.

산불 현장에 시속 수 십 마일에 달하는 강풍이 불면서 진화는 더디게 진행됐다.

이에 따른 진화율은 15%를 기록중이다.

울시 산불의 빠른 확산으로 현재까지 주택을 포함한 건물 177채가 전소했다.

이 가운데 50여 채는 말리부 지역 내 주택인 것으로 확인됐다.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주택 5만 7천여채가 전소 위협을 받고 있다.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말리부에서 이번 산불로 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산불을 진화하던 소방관 3명이 부상당했다.

현재 산불 현장에는 소방 대원 3천 200여명과 소방 헬기 22대가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산타애나 강풍으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산불 현장 일부 지역에는 최소 시속 30에서 최고 시속 50마일에 달하는 강풍이 불고있다.

LA와 벤츄라 카운티 일대 강풍주의보와 산불주의보는 내일(13일)까지 발령된 상태다. 

이번 화재로 26만 5천 여명이 대피길에 올랐다.

한편, 울시 산불과 함께 발화한 힐 산불은 4천 500여 에이커를 태우고 7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