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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올해 살인으로 희생된 노숙자 급증

박수정 기자 입력 10.17.2018 04:19 PM 수정 10.17.2018 04:21 PM 조회 3,050
[앵커멘트]

올해 LA시에서 발생한 전체 살인사건 피해자 가운데 16%가 노숙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3년전과 비교했을때 2배 이상 급증한건데 노숙자 현안 문제해결은 시정부와 관련된 사안이라 실질적으로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뚜렷한 대책은 없는 실정입니다.

박수정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시에서 살인사건으로 숨진 피해자의 16%가 노숙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PD에 따르면 올해 198명의 살인사건 피해자 중 31명이 노숙자였는데   LA시 전체 인구에서 노숙자 비율이 단 1%에 불과한 것과 비교했을때 상당히 높은 수치입니다.

지난 2016년, 20명의 노숙자가 살해됐는데 전체 살인 피해자 중 9%였습니다.

지난해에는 23명이 숨져 전체 살인 피해자 가운데 11%를 차지했는데 살인사건으로 희생자된 노숙자 수가 매년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올해 LA시에서 살해된 노숙자 수는 지난 2015년과 비교했을때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은 LA시에서 전반적으로 살인사건이 감소하는 추세지만 노숙자의 살인사건 발생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노숙자들의 경우 거주지가 불분명하고 신원확인이 어려워 폭행이나 살인사건의 표적이 되기 쉽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지난달(9월), LA 다운타운과 산타모니카 등에서 2명의 노숙자가 일반 시민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LAPD에 따르면 노숙자들의 살인 피해 급증과 관련해 쉘터 등 거주지 문제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시정부의 정책 사안과 연결돼 있는 부분이라 실질적인 해결책은 없는 실정입니다.  

한편, LA시 통계에 따르면 올해 노숙자 수는 3만 천여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5% 감소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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