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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악관 사람 모두 믿진 않아…워싱턴은 잔인한 곳"

박현경 기자 입력 10.15.2018 04:48 AM 수정 10.15.2018 04:50 AM 조회 2,157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부 내에 남편이 믿지 못할 사람들이 있다'고 발언한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두둔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CBS방송 시사프로그램 '60 minutes’와의 인터뷰에서 "나도 똑같이 느끼는데 내가 백악관 사람들 모두를 신뢰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부인의 최근 발언에 맞장구를 쳤다.

앞서 멜라니아 여사는 최근 아프리카 4개국 순방 중 현지에서 가진 미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 사람 가운데 남편이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그렇다"고 답한 바 있다.

멜라니아 여사는 그러면서 "통치하는 것은 더 힘들고 항상 등 뒤를 조심해야 한다"면서 백악관 생활의 고충을 털어놓은 바 있다.

어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조심스럽게(guarded)'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감정을 드러내거나, 자신이 아는 정보를 있는 그대로 발설하지 않고 무겁게 움직이고 있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다고 해서 내가 백악관에서 모든 사람을 신뢰하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나는 어린애가 아니고 이것 즉 대통령직은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워싱턴DC에 대해 "공격, 헐뜯기, 뒷말이 있는 잔인하고, 잔인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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