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렌트 안된다 반발에도 윌셔사립초등학교 건물 렌트?

이황 기자 입력 09.24.2018 05:12 PM 수정 09.24.2018 05:25 PM 조회 2,895
[앵커멘트]

폐교한 윌셔사립 초등학교 건물 활용 방안을 놓고 논의가 수 개월 째 이어지고 있지만 의견이 양분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학원 이사 다수는 적자를 메우기 위해 렌트줘야한다는 의견을 고수하는 반면 LA 총영사관과 M&L 홍 재단 홍명기 이사장 등 한인 인사들은 차세대 뿌리 교육을 위한 센터로 변모시켜야 한다며 렌트안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폐교한 윌셔 사립 초등학교 건물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운영을 맡고 있는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 다수는 건물을 렌트주는 안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에서 올드타이머를 비롯한 한인들이 렌트 줘서는 않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음에도 다수의 이사들은 요지 부동임을 의미한다는 지적입니다.

남가주 한국학원 정희님 이사장은 윌셔 사립 초등학교 건물 활용 방안과 관련해 이사회 내부에서는 어떠한 결정도 내려진 바 없지만 다수의 이사들이 건물 렌트 방안을 주장하는 것은 맞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인사회의 의견 수렴도 중요하다면서도  대다수의 학생들이 한인인 학교가 윌셔사립 초등학교 건물을 사용할 수 있다면 그 또한 차세대 한인 뿌리 교육을 성장 시킬 수 있는 방안이 아니겠냐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_ 남가주 한국학원 정희님 이사장>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진은 건물 활용 방안 등을 놓고 오는 26일 오후 5시 30분쯤 이사회를 소집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한국학원 전 이사장을 지낸 M&L 홍 재단 홍명기 이사장을 비롯한 한인인사들과 LA 총영사관은 렌트안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홍명기 이사장은 한국학원 이사진들이 공청회를 통해 렌트를 줘서는 안된다는 한인들의 의견을 확인했음에도 렌트 방안을 고수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M&L 홍 재단 홍명기 이사장입니다.

<녹취 _ M&L 홍 재단 홍명기 이사장>

또, 남가주 한인사회와 한국 정부로 부터 수 백 만 달러에 달하는 지원금이 투입된 이상 이사진들은 한인들의 목소리를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LA 총영사관은 홍명기 이사장과 남가주 한국학원 정희님 이사장 등 20여명과 함께 다음주 중 윌셔 사립 초등학교 건물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김완중 LA 총영사는 논의 결과를 먼저 검토해야한다면서도 렌트 주는 방안은 재고해야한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녹취 _ 김완중 LA 총영사>

윌셔 사립 초등학교 건물 활용 방안을 놓고 양분된 이견차에 일각에서는 한국학원 이사진이 논의 진척 상황을 보다 투명하게 공개해 한인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방안을 우선시 해야한다고 지적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