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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극진 예우…평양 시내 열광의 카퍼레이드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9.18.2018 05:12 AM 수정 09.18.2018 05:14 AM 조회 1,725
<앵커>북한은 11년 만에 다시 평양을 찾은 남측 정상을 최고 수준의 환영 행사로 맞이했습니다. 21발의 예포가 발사됐고 평양 도심으로 이어지는 길목에서는 10만 명의 시민이 나와 열렬히 손을 흔들었습니다.

<리포트>북한의 환대는 공항에서부터 파격적이었습니다.공항 곳곳에는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환영하는 플래카드가 내걸렸고 한복과 양복 차림으로 미리 공항에 나와있던 시민들은 문 대통령 내외가 전용기서 내리자 인공기와 한반도기를 흔들며 뜨겁게 환영했습니다.21발의 예포가 발사됐고 의장대 사열 행사도 이어졌습니다.

당정군 핵심인사들도 이번 공항 영접행사에 총출동했습니다. 문 대통령 내외가 마중나온 시민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하고 90도 인사로 답례를 보내자 주변에서는 더욱 큰 환호성이 울렸습니다.

파격적인 환영 행사는 평양도심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절정에 달했습니다.3대 혁명 전시관 부근에서 차에서 내린 문 대통령은 한복을 입은 한 북한 여성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뒤 김 위원장과 함께 나란히 길을 걸어갔습니다.

두 정상은 이어 함께 무개차에 올라 오토바이 21대의 호위를 받으며 동반 카퍼레이드에 나섰습니다.형형색색의 꽃다발을 들고 수 킬로미터에 걸쳐 늘어선 평양 시민들은 '조국통일’ 등을 외치며 뜨거운 환호성을 보냈고… 두 정상은 나란히 손을 흔들어 화답했습니다.청와대는 “외국 정상회담 사례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환대”라고 평가했습니다.

최고수준의 예우 속에 문 대통령 내외는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 예정보다 20분 가량 늦게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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