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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불법자금 의혹 노회찬 투신 자살 추정 .. 유서에 가족 미안하다

이황 기자 입력 07.22.2018 06:39 PM 수정 07.22.2018 07:13 PM 조회 6,543
포털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드루킹' 김모 씨 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 당사자인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한국시간 23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8분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현관 쪽에 노 의원이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해당 아파트 17 - 18층 계단에서 노 의원 외투를 발견했고, 외투 안에서 신분증이 든 지갑과 정의당 명함,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찾아냈다.

유서 내용은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지만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노 의원이 드루킹 사건과 관련, 신변을 비관해 투신했을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노 의원은 드루킹 측근으로 자신과 경기고 동창인 도모 변호사로부터 지난 2016년 3월 불법 정치후원금 5천만원을 받은 의혹을 받는다. 

드루킹의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으로부터 2천만원의 강의료를 받은 의혹도 있다. 

이와 관련해 노 의원은 어떤 불법적인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특검 수사에 당당히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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