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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온라인 메신저 통해 번진 '헛소문'에 살인 잇따라

박현경 기자 입력 07.03.2018 04:36 AM 조회 2,813
인도에서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번진 헛소문에 따른 살인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와 CNN 등에 따르면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 둘레 지역에서 현지 시각 지난 1일 마을 주민 40여 명이 행인 5명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했다.

당시 마을에는 아동 유괴범이 돌아다닌다는 경고가 온라인 메신저, 웟츠앱을 통해 돌고 있었다.

이후 구걸하며 떠돌던 피해자들을 유괴범으로 오인한 주민들이 집단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에는 트리푸라 주에서 비슷한 이유로 두 명이 숨졌고, 5월에는 텔랑가나 주에서 한 남성이 친척을 만나러 갔다가 주민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사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5월 이후에만 인도 전역에서 온라인 메신저 풍문으로 12명 이상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산했다.

또 가짜 뉴스에 따른 폭력이 확산하자 인도 일부 지역에서는 인터넷 접속을 막고 있다.

인도 인구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3억5천만 명으로,억7천8백만 명이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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