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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의 날’ 시청서 노숙자 쉘터 심의.. “한인들 나설 때”

문지혜 기자 입력 05.21.2018 04:31 PM 수정 05.22.2018 04:42 AM 조회 4,922
[앵커멘트]

공청회 없는 LA한인타운내 노숙자 쉘터 건립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한달 가까이 이어지고있는 가운데 드디어 내일(22일) 아침 시청(200 N. Spring St)에서 해당 조례안을 심의하는 소위원회 미팅이 열립니다.

조례안이 LA시 노숙자·빈곤 위원회를 통과해 시의회 전체회의로 넘어가면 저지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내일(22일) 최대한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수주간 주말마다 LA한인타운 윌셔와 버몬 교차로에서는 LA시 정부의 일방적인 노숙자 쉘터 건립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있습니다.

매번 집회 규모도 커져 지난 19일에는 한인은 물론 타인종까지 천여명의 인파가 모였고, 드디어 내일(22일) ‘결전의 날’이 다가왔습니다.

LA시 노숙자·빈곤 위원회는 내일(22일) 아침 8시 30분부터 오전 10시까지 시청 존 페라로 대회의실(340호)에서 타운내 노숙자 쉘터 설립 등의 조례안을 심의하는데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정찬용 한인커뮤니티 변호사협회(KCLA) 회장_ “682 사우스 버몬트 얘기가 나왔을 때 모두가 분노하셨어요. 모두 화나고 실망하고, 우리만 무시당하냐고 얘기하셨거든요. 무시당하지 않으려면 행동하셔야합니다. 우리도 가만있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소위원회 미팅에서는 서명만 하면 누구나 순서대로 1~2분 정도 발언권을 얻을 수 있으며, 한국어 통역 서비스도 제공됩니다.

정찬용 한인커뮤니티 변호사협회(KCLA) 회장은 반대 집회만큼 소위원회 미팅도 중요하다면서 한인들이 회의장을 꽉 채워 LA시 정부 측에 커뮤니티의 힘을 보여줘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찬용 KCLA 회장_ “우리가 세를 과시하는게 굉장히 중요하고요. 피켓이랑 배너랑 다 들고 갑니다. 그다음에 거기서 발언을 하는거죠. 우리편이 제한된 시간이지만 발언을 많이하고 ‘봐라, 우리들이 미처 다 이야기를 못한다. 이렇게 미팅으로는 안된다. 공청회를 제대로 해야지.’ 이런 메세지를 주려고 가는 겁니다.”>

이번 소위원회 미팅에서 버몬트 공영주차장 부지내 노숙자 쉘터 조성 조례안이 통과되면 3주 뒤 LA시의회 전체회의 표결로 넘어가 저지하기가 한 층 어려워집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후멘트]

LA시청 인근 주차 공간이 부족한 관계로소위원회 미팅 참석시 대중교통이나 택시,차량공유서비스 등의 교통수단을 이용할 것이 권고됩니다.

내일(22일) 소위원회 미팅에서통역 서비스를 통해 한국어로도 발언할 수 있으며함께 서있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한인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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