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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 '핫라인' 오늘 개통…첫 통화 언제?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4.19.2018 04:49 PM 수정 04.19.2018 04:51 PM 조회 1,055
<앵커>남북 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두고, 오늘(20일)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이 개통됩니다. 오늘은 실무자끼리 시험통화가 있을 예정인데, 남북 정상끼리 통화는 다음 주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리포트>청와대는 오늘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이 개통된다고 밝혔습니다.정상 간 통화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다음 주 초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직통전화가 청와대와 국무위원회 청사의 어디에 설치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양 정상의 집무실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정상회담 당일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하는 공식수행원 6명도 확정됐습니다.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조명균 통일부장관, 송영무 국방부장관,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포함됐습니다.다만 정상회담 테이블 배석자는 북측 배석자와 인원수가 확정된 뒤에 정한다는 입장입니다.

회담장인 판문점 평화의 집 보수 공사도 오늘 마무리됩니다. 준공된 지 30년이 지난 평화의 집을 정상회담 격에 맞추기 위해 지난 6일부터 내부 공사가 진행됐습니다.회담장은 2층이고, 3층 대회의실을 개조해 오찬장이나 만찬장으로 쓸 걸로 보입니다.

회담에 앞서 24일과 26일에 두 차례 리허설도 진행되고, 북한 측 선발대는 24일 또는 25일에 평화의 집을 둘러보고 정상회담 리허설을 가질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언론사 사장단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비핵화 조건으로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우리가 생각하는 비핵화를 북한도 말하고 있다며, 특히 북한이 주한미군 철수처럼 미국이 수용할 수 없는 조건을 제시하지도 않고, 오로지 대북 적대 정책의 종식, 체제 안전 보장만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북은 다음주까지 추가 실무회담과 고위급 회담으로 정상회담 준비와 조율을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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