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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방부, 한미 연합훈련 일정 공식 발표

이황 기자 입력 03.19.2018 06:52 PM 조회 2,090
국방부는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으로 미뤘던

연례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와 독수리(FE) 연습을 다음 달 1일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국방부는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 국방장관은 올림픽 정신에 기초해 일정을 조정했던 2018년 키리졸브를 포함한 연례 연합연습 재개에 동의했다며 연습은 4월 1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예년과 유사한 규모로 진행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엔군사령부는 3월 20일부로 북한군에 연습 일정과 본 연습이 방어적 성격의 연례적 연습임을 통보했다며 연습간 관례대로 중립국감독위원회가 정전협정 준수 이행 여부 확인을 위해 참관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키리졸브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의 지휘소연습(CPX)이고, 독수리 연습은 병력과 장비 전개를 수반하는 야외 실기동연습(FTX)이다.

한미 군은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 동안 독수리 연습을 하고 다음 달 23일부터 2주간 키리졸브 연습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독수리 연습의 경우 지난해 두 달 동안 한 것과 비교하면 기간이 줄었다.

한미 군이 예년에는 3월 초에 시작한 키리졸브, 독수리 연습을 올해는 4월 초에 시작하기로 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1월 4일 평창올림픽·패럴림픽 기간에는 한미 연합훈련을 하지 않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독수리 연습과 연계한 한미 해군, 해병대의 상륙작전 훈련인 쌍룡훈련은 다음 달 1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쌍룡훈련에는 미국의 상륙강습함 와스프함(LHD-1)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일본 나가사키현 사세보 해군기지에 배치된 와스프함은 스텔스 전투기 F-35B를 탑재한다.

훈련 기간인 다음 달 말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인 점을 고려해 '로키'(low-key)로 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이번 훈련 기간 미국은 핵추진 항공모함을 비롯한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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