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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연일'정적' 해고 .. 이번에는 FBI 부국장

이황 기자 입력 03.18.2018 06:15 AM 조회 2,370
연방 법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온

앤드루 매케이브 연방수사국 FBI  부국장을 공식퇴임 하루 전날 전격 해고하면서 비판론이 무성하다.

오랜 불화를 겪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트윗 해고'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법무부를 통해 '눈엣가시'이자 '정적'이었던 매케이브의 연금을 박탈하고 지난 16일, 이를 공개적으로 환영하는 트윗을 올리자 당사자인 매케이브는 물론 야당인 민주당 등에서 강력히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법무부는 '승인 없이 언론에 정보를 유출했다'는 등의 내부감사 결과를 들어 매케이브를 해고했다.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트럼프 대통령을 조여오는 와중에 FBI의  2인자를 전격 해고해 연금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한 것이다.

지난 1996년부터 FBI에 몸담은 베테랑인 매케이브 부국장은 지난 2016년 대선 기간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 수사를 맡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틀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래전부터 그를 '힐러리 봐주기 수사'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해왔고, 지난해 말부터는 노골적으로 사퇴를 요구해왔다.

특히 매케이브 부인이 지난 2015년 주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민주당 측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사실을 강조하면서 '매케이브-클린턴 유착설'을 거듭 제기해왔다.

이처럼 '눈엣가시' 같았던 매케이브 부국장의 해고 소식이 전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심야에 남긴 트윗에서 FBI에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 위대한 날 –

민주주의를 위해 위대한 날이라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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