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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6년 만에 '신성'에서 '황제'로 등극한 윤성빈

박현경 기자 입력 02.16.2018 05:15 AM 조회 4,140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썰매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윤성빈은 세계 스켈레톤을 통틀어서도 충격적인 속도록 급성장한 스타다.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12년 초만 해도 엘리트 스포츠를 접한 적 없는 평범한 학생이던 윤성빈은 남다른 운동신경을 알아본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스켈레톤에 입문했다.

키가 178㎝에 불과함에도 농구 골대를 두 손으로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순간적인 근육의 힘이 뛰어난 윤성빈을 본 선생님은 '썰매에 배를 대고 누워 머리부터 내려오는데 최고 속도가 시속 130∼140㎞에 달한다'는 설명으로 윤성빈의 도전 정신을 자극했다.

이후 배구 선수 출신의 아버지와 탁구 선수 출신의 어머니한테 물려받은 운동신경에 피나는 노력이 더해졌다.

그해 9월 열린 스타트 챔피언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윤성빈은 급격한 속도로 성장했다.

썰매에 입문한 지 불과 1년 반 만인 2014년 1월, 윤성빈은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대륙간컵 6차 대회에서 우승해   한국 스켈레톤 역사상 첫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내친김에 소치올림픽 출전권까지 따낸 윤성빈은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인 1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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