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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축제재단 또 ‘봉합’ .. 근본적인 개혁 없었다!

이황 기자 입력 01.18.2018 05:07 PM 수정 01.18.2018 06:06 PM 조회 3,062
[앵커멘트]

지미 리 회장 복귀에 이어 김준배 이사의 독단적인 행보로 파행을 거듭한 LA 한인축제재단이 또 다시 ‘봉합’이라는 명목하에 모든 갈등을 덮기로 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임시 이사회에서는 김준배 이사를 둘러싼 갈등을 덮는 동시에 미납한 회비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재영입 하기로 했습니다.

LA 한인축재재단은 근본적인 개혁없이 발등에 떨어진 불을 진화하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면서 재단 정상화는 갈길이 멀어보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회장 제명과 복귀, 이사의 독단 행보 등   갖은 논란으로 내분이 끊이지 않았던LA 한인축제재단이 또 다시 ‘봉합’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지난해 12월 LA 한인축제재단 임시이사회에서는 김준배 이사가 지미 리 회장 연임건을 갑자기 상정해 일부 이사들의 비난을 샀습니다.

이후 LA 한인축제재단은 독단적인 행보와 정관 위반, 회비 미납 등의 문제로 갈등을 야기한 김준배 이사의 재신임 여부로 지속적인 내홍을 겪어왔습니다.

이에 따라 LA 한인축제재단은 오늘(18일, 어제) 열린 비공개 임시이사회에서 고성과 논의, 재표결 끝에 김준배 이사 재신임 여부를 심의해 다음 정기 이사회에서 결정하는 것으로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

지미 리 회장은 LA 축제재단 정상화를 위해 이사들간의 오해를 풀고 김준배 이사를 재영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_ 지미 리 LA 한인축제재단 회장>

이에 따라 김준배 이사는 다음달 중순쯤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서 미납한 회비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이사직을 계속 맡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준배 이사는 미납한 2만 달러 가운데 절반인 만 달러를 지불하게됩니다.

또 지난 12월 지미 리 회장 연임건 독단 상정과 정관 위배 등 김준배 이사를 둘러싼 논란은 별다른 징계 없이 봉합이라는 차원하에 모두 덮기로 했습니다.

<녹취 _ 지미 리 LA 한인축제재단 회장>

또 정관 위배를 방지하기 위해 지미 리 회장과 조갑제 이사장이 정관 감사를 맡고 불필요한 정관 개정에 나설 방침입니다.

이사진의 대대적인 개편과 구조 개혁을 예고했던 LA 한인축제재단은 근본적인 개혁없이 또 다시 봉합이라는 카드를 꺼내들면서 일각에서는 재단정상화는 멀다는 비난이 나오고있습니다.

갈등은 봉합으로 덮고 기존 이사진이 축제를 이끌어가겠다는 LA 한인축제재단의 최근 행보는 올해 축제가 끝나면 또 다시 감투를 놓고 내홍이 벌어질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는 지적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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