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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학대, 고문한 부모..‘우리가 뭘 잘못했지?!’

박현경 기자 입력 01.16.2018 06:37 PM 수정 01.16.2018 08:06 PM 조회 7,715
자녀 13명을 쇠사슬에 묶은 채 키우는 등 학대 혐의로 체포된 부모가 경찰이 출동했을 때 무슨 일로 온 것인지 몰라 혼란스러워 했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더하고 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 페리스 지부의 그렉 펠로우스 커맨더는 오늘(16일) ABC7과 인터뷰에서 현장에 도착했을 때 엄마인 루이스 터핀이 우리가 왜 그 곳에 왔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당혹스러워했다고 말했다.

터핀의 자녀 13명 가운데 17살 소녀는 창문으로 탈출해 911에 신고했으며 집 안 모습이 담긴 사진을 요원들에게 보여줬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요원들은 터빈 집에 출동해 악취가 풍기는 등 도저히 견디기 힘든 환경 속에 살고 있는  2살~29살 사이 12명을 발견했다.

특히 이 중 3명은 쇠사슬에 묶여 있었다.

13명 모두 데이비드와 루이스 터핀의 생물학적 자녀들로 확인됐다.

또 이들 가족은 3년 전 이 곳 페리스로 이주했으며 그 전에는 텍사스 주와 리버사이드 카운티 뮤리에타에서 거주해왔다.

터핀 부부는 자녀들을 모두 ‘홈스쿨링’ 시켰다고 했지만, 집에서 교육을 받은 흔적은 전혀 없었다.

또 13명의 조부모는 ABC7과 인터뷰에서 터빈 부부의 믿음이 매우 깊다며 신의 뜻에 따라 많은 자녀들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펠로우스 커맨더는 터빈 부부가 자녀들을 학대시킬 만한 동기에는 어떤 종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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