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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포함 아시안 경찰들 "경찰국내 인종차별 집단 소송"

김혜정 입력 11.22.2017 05:55 AM 수정 11.22.2017 08:13 AM 조회 2,525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경찰들이 거주민 절반 이상이 아시안인 샌가브리엘 지역 경찰국을 상대로 인종 차별 소송을 준비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번 소송에 참여한 경찰은 서니 김, 앨런 샘, 위 길버트 리,바인 밴, 냇 현씨 등 5명으로 이들은 10년에서 14년 정도 근무한 베테랑들이다.

이들 아시안 경찰들은 어제(21일) 대리인을 통해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그동안 샌가브리엘 경찰국내 관계자들이 인종차별 발언은 물론   아시안의 강한 액센트를 흉내내며 비아냥거렸을 뿐만아니라 신체적 특징이나 음식, 스테레오 타입 등을 조롱하는 등  인종 차별 행위를 일삼아 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의를 제기할 경우 업무상 보복을 당했다고 덧붙였다.

또 경찰국이 아시안 경찰들의 승진을 고의로 제외시키고 오히려 자격조건이 떨어지는 타인종 경찰들에게 더 많은 승진기회를 줘왔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승진 시험을 치르기 위한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박탈당해왔다는 점을 들었다.

실제로 샌가브리엘 경찰국내 아시안 루테넌트와 서전트는 각각 한 명에 불과하며,  지난 16년간 루테넌트로 진급한 아시안 경관 역시  단 한명 뿐이다.

아시안 경찰국장은 한번도 없었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이들 한인을 포함한 5명의 아시안 경찰은 산타모니카에 위치한 Alexander Krakow + Glick LLP 로펌을 통해 LA 카운티 수퍼리어 코트에 조만간 소장을 접수할 계획이다.

샌가브리엘 지역은 62% 정도가 아시안으로 LA 카운티 내 몬테레이팍과 세리토스 다음으로 아시안 인구비율이 높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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