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상원의원 후보자가 과거 10대 소녀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미 정가를 뒤흔들고 있다.
앨라배마 주 연방 상원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로이 무어 공화당 후보의 5번째 피해자를 자처한 여성이 등장하면서 당 지도부에서도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베벌리 영 넬슨이라는 여성은 오늘(13일)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970년대에 무어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런 주장은 무어가 1979년 자택에서 14살 소녀의 몸을 더듬는 등 10대 여성 4명을 추행하거나 성희롱했다는 워싱턴포스트 보도 이후 나흘 만에 추가로 나온 것이다.
다음 달 12일 보궐선거를 한 달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잇따라 제기된 의혹에 공화당 상원 원내사령탑인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가 무어의 사퇴를 공론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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