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밀레니얼 세대의 패션 소비가 양극화되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에디티드(Edited)가 최근 내논 보고서에 따르면 밀레니얼들은 옷은 패스트패션 브랜드에서 구매하고 핸드백과 액세서리는 명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미국내 5000여개 패션 리테일러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른 것이다.
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올 상반기 미국내 명품 브랜드의 핸드백과 스카프 판매량은 각각 22%와 20% 늘었으며 모자는 83%라는 기록적인 증가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밀레니얼들은 명품 의류를 사실상 복제 수준으로 만들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패스트패션 브랜드를 통해 의류를 구매하고 대신 품위 유지를 위해 핸드백 등 액세서리는 명품에 의존하고 있다고 전했다.
패션업계에서는 이처럼 패스트 패션과 럭셔리 액세서리의 조화를 하이-로우 룩스(high-low looks)로 칭하며 밀레니어들의 대표적인 패션 코드로 지적했다.
보고서는 밀레니얼들이 가장 선호한다는 구찌 핸드백은 전년동기보다 595% 매출이 늘었고 루이뷔통, 생 로랑, 발렌티노, 돌체 앤 가바나 등도 핸드백 등 액세서리 매출이 급증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올 상반기 밀레니얼들의 명품 핸드백 평균 구입가는 지난해 1,414달러에서 22%나 늘어난 1,465달러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 RK Media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