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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 의류업체들 ‘매직쇼’ 효과없다..관심 시들

김혜정 입력 07.27.2017 04:57 PM 조회 4,411
[ 앵커멘트 ]

다음달 라스베가스에 대규모로 펼쳐질 ‘매직쇼’에 LA 한인의류업체들의 관심이 시들해지고 있습니다.

투자한 비용에 비해 효과가 별로 없다보니 이제는 대형쇼보다 실속있는 홍보수단, 특히 온라인 거래에 집중하고 있는 분위기 입니다.

김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다음주는 뉴욕, 다음달 14일부터는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대형의류박람회에 한인 의류업체들이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LA자바시장 한인 의류업계에 따르면 지난 봄까지만 해도 뉴욕 페임이나 라스베거스 매직쇼에는 100~120여 개 업체들이 꾸준히 참가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올 여름 열리는 매직쇼 참가 업체는 이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투자 규모를 줄이거나 참가 자체를 포기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습니다.

한 한인업주는 불경기속 매출에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대형 쇼의 경우 부스 렌트비가 비싸기 때문에 참여가 꺼려진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매직쇼의 경우 보통 부스 한개 렌트비는 5천달러로 한 업체가 기본으로 2-3개를 사용하는 걸 감안하면 1만 5천 달러 정도가 지출됩니다.

여기에 홍보물 제작이나 당일 행사 직원 인건비, 호텔 숙박비 등을 따지면 3만 달러 이상을 부담해야합니다.  

하지만 이같은 투자에도 불구하고 매직쇼 참가 업체들에 따르면 행사장에서 받은 주문 절반정도는 실제 매출로 이어지지 않아 결국 적자를 보게 된다고 토로했습니다.

(녹취)
LA의 경우 지난 7월 1일부터 시간당 최저임금이 10.50달러에서 12달러로 오른 것도 업체들이 매직쇼 참여를 꺼리는 이유입니다.

어패럴뉴스에 따르면 인건비 절감 차원에서라도 이익이 적은 대형 쇼 보다는 실속이 있는 쇼에 선별적으로 참가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습니다.

또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옷들은 바이어들이 온라인 구매를 더 선호하고 있는 만큼 버짓라인을 하는 업체들은 더 이상 매직쇼를 찾을 이유가 없다고 말합니다.
그동안 쇼 비즈니스가 부족한 매출을 메울 수 있는 기회가 돼온건 사실이지만 벤더들이 몰리면서 파이가 줄고 온라인 매출까지 늘면서 의류박람회가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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