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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올림픽, ‘7년이냐 11년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문지혜 기자 입력 07.26.2017 05:26 PM 조회 1,657
[앵커멘트]

LA와 프랑스 파리가 2024 하계 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위해 접전을 벌이고있는 가운데 LA는 2028년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경제적인 측면에서 11년 후 미래를 예측하기가 어려운만큼 손해가 클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있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가 하계 올림픽을 개최하기로 확정됐지만 7년 후인지 11년 후인지를 두고 이해득실 계산에 돌입했습니다.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지난주 란초 팔로스 버디스에서 열린 버즈피드 행사에 참석해 LA가 2024년 올림픽 개최지로 선택받지 못할 것 같다고 인정하면서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2028년 올림픽을 반드시 유치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세티 시장은 장기적 관점으로 볼 때 올림픽은 LA 경제에 큰 도움이될 것이며, 현재 진행 중인 메트로 퍼플라인 공사도 차질 없이 완료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1932년과 1984년 당시 LA 하계 올림픽 유치 관계자들은 11년이라는 오랜 준비기간이 재정적 문제를 몰고 올 것이라고 우려하고있습니다.

10년 이상 미래의 티켓 수익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 LA시가 예비비용으로 책정한 2억 5천만 달러는 7년 뒤보다 11년 뒤에 화폐가치가 떨어지게됩니다.

올림픽 경기가 사유지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2028년에는 렌트비가 더 상승하고 이는 결국 예산 부담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에대해 LA시 정부는 콜리세움, 스테이플스 센터, 폴리 파빌리온 등 기존 인프라를 재활용하는 ‘저위험, 저비용’ 전략을 통해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리우 데 자네이루, 도쿄의 초과지출 사례를 들며 아예 올림픽 개최를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하계 올림픽을 진행한 리우 데 자네이루는 3천 5백만~4천만 달러 상당의 부채를 남겼고, 2020년 개최지인 도쿄는 벌써 예상 금액의 2배를 사용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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