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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집값 2년 더 오른다.. “거품은 아냐 ?!”

김혜정 입력 06.26.2017 05:53 PM 수정 06.26.2017 06:41 PM 조회 6,687
[ 앵커멘트 ]

요즘 남가주 집값 비싸도 너무 비쌉니다.

내 집 장만을 꿈꾸는 주민들은 이런 상승세가 언제쯤 꺾일까, 집 값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경제 전문가들은 앞으로 2년 더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남가주 주택가격이  지난 62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습니다.

부동산정보업체 코어로직의 최근 집계 결과 지난달 LA와 오렌지카운티에서 거래된 기존 주택의 중간가는 각각 56만500달러와 69만 5000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오렌지카운티는 기존 역대최고치를 2만달러 추월했고 LA역시 기존 최고치였던 2007년의 55만달러에서 1만달러가 넘게 뛰었습니다.

특히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지난 13개월 동안 주택 중간가 최고치를 무려 6번이나 갈아치웠습니다.

지난 부동산 경기 침체 당시 가장 큰 입었던 샌버나디노,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정점을 찍었을때보다 18% 낮은 가격으로 2년 후면 최고점을 찍을 것이란 계산이 나왔습니다.

이처럼 집값이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남가주 주민들은 선뜻 나서지 못한 채 주택 가격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 남가주 일대의 집값 상승세가 최소 2년 길게는 4년 더 이어질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현재 경제성장세, 고용률, 임금상승폭, 주택 공급 현황, 모기지 금리, 재고물량 등을 고려할때 올해를 기점으로 집값 상승폭은 어느 정도 꺾이겠지만 3년정도는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설명입니다.

이어 올해 주택가격은 LA가 5%선, OC는 6% 그리고 기타 지역은 약 4% 정도 상승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집값 상승폭이 4% 이하로 떨어지고 2020년경 보합세에 도달해 2021년부터는 소폭의 가격 하락을 점쳤습니다.

장기 거주 목적이 아닌 투자로서의 주택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지금 구입해 앞으로 3년안에 처리하면   수익을 남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단 150만달러 이상의 고가 럭셔리 주택 시장의 경우 당분간은 거래를 삼가하는 것을 권했습니다.

이 가격대 주택의 경우 이미 충분한 물량이 공급돼 있고 추가 가격 상승 요인이 낮아 투자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남가주 주택가격 상승세가 좀더 길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UCLA 비컨 경제센터의 크리스토퍼 손버그 교수 등은 미국내 GDP가 매년 2.5%정도 성장하고 모기지 금리가 4.5%선으로 유지된다면 남가주 일대의 주택 값은 앞으로 6~7년간 매년 6% 정도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되면 오는 2023년 남가주 주택 중간값은 7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소 측은  남가주 지역의 주택 구매 수요가 공급을 넘고 있고 지난 경기 침체 당시와 달리서프라임 모기지 위험이 적은 것에 주목하며 현재 상승세가 거품현상을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지난 2007년 11개월을 넘기던 재고물량은 이제 4개월 선에 불과하며 2차 모기지 보유 비율도 43%에서 4.8%로 급감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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