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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재외국민 투표 열기, 첫날부터 ‘후끈’

문지혜 기자 입력 04.25.2017 04:59 PM 수정 04.25.2017 05:19 PM 조회 2,613
[앵커멘트]

한국 제 19대 대통령선거를 위한 재외국민 투표의 열기가첫날부터 뜨겁습니다.

올해는 젊은 유권자들의 참여도 두드러졌는데요.

문지혜기자가 투표소를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현장음_ “저기 기표소로 가셔서 투표하신 다음에 투표용지는 반으로 접어서 봉투에 넣어주세요~”>

한국 제 19대 대통령 재외국민 투표의 막이 올랐습니다.

LA에서는 오늘(25일)부터 30일까지 엿새간 재외선거가 진행되는 가운데유권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있습니다.

윤재수 LA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장은 올해 투표 열기가 대단하다고 말했습니다.

<윤재수 위원장_ “이번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국내 정치상황에 관심이 많으시기 때문에많은 분들이 투표소를 방문하고 계십니다.직전에 실시한 선거가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였는데요. 그때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른 것 같습니다.”>

오늘(25일) 새벽 3시 30분부터 LA총영사관 앞에서 줄을 섰다는 19살 유학생 임태원씨는난생 처음 얻은 투표권을 행사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임씨(19)_ “4시간 반 정도 기다린 것 같습니다. 투표를 통해서 제가 한국을 바꾸는데 도움을 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분이 좋습니다.”>

특히 올해는 젊은 유권자들의 참여가 눈에 띄었습니다.

20~30대 유학생들은 수업 중간 시간을 내 투표소를 찾았습니다.

<최씨(21)_ “이번엔 젊은층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투표하는데 동참하게 돼서 기쁘고..”>

<조씨(31)_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참여해야하지 않을까요?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나라인데 정치에 참여해야우리의 세상을 우리가 만드니까요.”>

한인들은 한반도에 긴장감이 감도는 만큼다음 대통령에게 ‘안보’와 ‘한미 동맹 강화’ 등에 대한 바람을 나타냈습니다.

<이씨(87)_ “지금 가장 위태로운 상태니까 먼저 ‘안보’를 지켜주시고경제가 잘 돌아가도록 해주시고.. 다른 나라와의 관계가, 특히 미국과 친해질 수 있도록이끌어주는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한국을 뒤흔들었던 ‘최순실 게이트’와 같은 국정농단 사태가재발하지 않길 염원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허씨(59)_ “나라가 촛불 때 처럼 하나로 마음을 모으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돈이 정권을 사는게 아니라 모아진 마음이 정치하는 그런 나라가 됐으면 좋겠어요.”>

<박씨(74)_ “소위말하는 ‘자유민주주의’가 이번 기회에 정리가 좀 됐으면 좋겠어요.국민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이번 기회에 좀 바람직한 대통령이 탄생하길 바라죠.”>

한편, 한미 양국 정부에서 발행한 본인 사진이 포함된 신분증, 영주권 카드 등을 지참하지 않아 투표를 하지 못한 한인들도 많았습니다.

LA총영사관 재외선관위는 한국 주민등록증이 말소된 영주권자의 경우,영주권 카드 원본을 소지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재수 위원장_ “주로 영주권자, 한국에 주민등록증이 없는 재외선거인 같은 경우는영주권 카드를 국적 확인이 필요한 서류로써 꼭 가져와야합니다.하지만 영주권 카드를 가져오지 않으시거나 유효기간이 만료된 것을 가져오셔서투표를 하지 못하고 돌아가신 분들이 계시고요.”>

또 기표소 안에서의 인증샷 촬영은 선거법 위반 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유의해야합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후멘트]

국외부재자, 재외선거인 등록을 마친 한인들은오는 30일까지 매일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LA총영사관(3243 Wilshire Blvd, LA) 2층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주차, 신원확인, 투표용지 출력, 기표, 투표함 투입 등 전 과정은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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