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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 담배 소매상들, “사재기에 담배 없다!”

이황 기자 입력 03.29.2017 05:50 PM 수정 03.29.2017 06:13 PM 조회 3,263
[앵커멘트]

다음달 LA 카운티 담뱃세가 인상되는 가운데 담배 사재기 현상이 일고 있습니다.

대폭 늘어난 담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업소들이 물량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한인타운 담배 소매상들은 물량 확보를 위해 도매상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려야했습니다.

LA 카운티 담뱃세가 2달러 오르는 다음달 1일전   조금이라도 많은 담배 물량을 확보하려는 업주들이 도매상으로 몰리면서 물량이 바닥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_ 한인업주 1, 2 >

이 때문에 일부 소매상들은 보루당 4 - 5달러의 웃 돈을 주고 담배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일부 소매상들은 오른 도매가격 만큼 담배 한 갑당 가격을 올려 팔고있지만 오른 가격에도 담배가 팔리는 특수가 이어지다보니 소매상들은 물량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녹취 _ 한인업주 3>   보루 단위로 담배를 사가던 고객은 하루 평균 10여명이었지만 담배 사재기 현상이 일기 시작한 지난달부터2배 이상 늘었고 매상 역시10% - 20%가까이 늘었다는 것이 소매상들의 설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전자담배를 찾는 고객도 늘었습니다.

담배 전문점 업주들은 전자 담배가 초기 비용이 비싸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2달러 오를 담뱃값에 비해 저렴해 고객들이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_ 한인 업주 4>

전자담배에 사용되는 액상15ml의 가격이 평균 10 - 12달러 선인데 이는 담배 한 보루를 피는 것과 같은 양이기 때문에 전자담배 기계값을 제하면 담배를 피는 것보다 저렴하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전자담배 매출역시 10 – 30%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담배 소매상들은 이는 반짝 특수일 뿐 담뱃세가 오르는 다음달 1일 부터는 마냥 즐거워 할 수만은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LA 카운티 담뱃세는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통과된 주민발의안 56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갑당 87센트에서 2달러 87센트로 인상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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