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리콜되지 않은 타카타 에어백 남가주서만 100만개

이황 기자 입력 03.27.2017 06:16 PM 수정 03.27.2017 06:30 PM 조회 2,065
[앵커멘트] 작동과 함께 튕겨져 나온 금속 파편에 숨지는 운전자가 속출하면서 최악의 리콜을 초래한 ‘타카타 에어백 사태’ 기억하실텐데요.

사태 이후에도 타카타 에어백을 수리하거나 리콜하지 않은 운전자가 남가주에만 백 만 여명에 달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타카타 에어백 사태 이후 전국 최대 규모의 리콜이 진행됐지만 아직도 많은 남가주 주민들이 이를 수리하거나 리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커런 프라이스 9지구 LA 시의원와 시민 단체들은 오늘(27일)기자회견을 갖고 타카타 에어백이 설치된 차량 운전자들은 서둘러 리콜 또는 수리에 나설것을 당부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커런 프라이스 시의원은 타카타 에어백 리콜 사태 이후 수리 또는 리콜되지않은 ‘타카타 에어백 인플레이터’가 남가주에서만 100만 여개에 달해 운전자들이 위험에 노출돼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전국에서 계속해 타카타 에어백 리콜이 진행중인 가운데 특히 남가주 운전자들이 관심을 갖고 수리 또는 리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타카타 에어백 작동에 친구를 잃은 에르셀리 케살레스는 기자회견에 참석해 자신의 친구는 가벼운 접촉사고를 냈지만 타카타 에어백이 터지면서 튕겨져 나온 금속 파편에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타카타 에어백이 설치된 차량 운전자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일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실제로 연방 도로 교통국에 따르면 타카타 에어백 설치 차량은 가벼운 사고에도 작동할 가능성이 50% 에 달해 운전자들의 위험은 타카타 에어백을 설치하지 않은 차량 운전자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지난 수 년간 전국에서 타카타 에어백 작동으로 숨진 운전자는 최소 11명에 달하며 180명이 타카타 에어백 작동과 함께 튕겨져나온 금속 파편에 화상을 입거나 뼈 또는 치아가 부러지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미국에서 리콜 대상에 오른 타카타 에어백 설치 차량은 전세계19개 업체에서 생산된 4천 200만 여대며 이 가운데 2001 – 2003년형 혼다와 아큐라 차량의 비율이 가장 높다는 설명입니다.

혼다의 경우 2001 – 2002 년형 시빅,  어코드 2002년형 오딧세이, CR – V 2003년형 파일럿, 아큐라는 2002 – 2003년형 TL과 CL에 각각 타카타 에어백이 장착돼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