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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통령 뇌물혐의 본격수사-SK 고위임원 3명 소환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3.16.2017 05:16 AM 조회 656
<앵커>검찰이 다음주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을 앞두고 '뇌물혐의' 수사에 본격 나섰습니다오늘은 SK그룹 고위임원 3명을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태원 SK 회장의 사면을 대가로 거액의 재단 출연금을 요구한 것은 아닌지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리포트>김창근 전 SK수펙스 의장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김 전 의장은 지난 2015년 7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독대했던 SK그룹의 2인자입니다.

김영태 SK수펙스 커뮤니케이션위원장과 이형희 SK브로드밴드 대표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최태원 SK 회장의 지난 2015년 광복절 특사 과정을 캐묻고 있습니다.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111억원을 출연하는 대가로 최 회장이 사면되는 모종의 거래가 있었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김 전 의장은 최 회장이 사면된 뒤 안종범 전 수석에게 "하늘 같은 은혜를 잊지 않겠다"는 감사의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에 대해 SK 측은 "대통령에게 직접 감사 표시를 할 수 없어, 평소 소통 채널인 경제수석에게 감사를 표한 문자를 보낸 것"뿐이라며 그 문자가 사면 대가의 감사 표현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소환을 닷새 앞두고, 검찰이 대기업 수사를 통해 재단 출연금의 대가성을 밝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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