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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북한 ICBM 능력 보여주지 못했다'

박현경 기자 입력 02.12.2017 07:27 AM 조회 1,699
북한은 LA시간 어제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지만 500㎞ 비행에 그쳐 예상했던 대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의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으로 한국 군 당국은 평가하고 있다.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이 신형 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2기를 지난달 제작한 정황을 포착하고 오는 16일김정일 생일 등을 계기로 발사할 가능성을 주시해왔다.

합참은 어제 오전에 이어 오후에 추가 설명을 통해 북한이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무수단급(사거리 3천~3천500㎞ 이상) 개량형으로 추정했다.

발사된 미사일은 최고고도 550여㎞로 치솟아 500㎞를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비행 속도가 마하 10(음속의 10배)으로 노동미사일(마하 9.5)보다 빨라 무수단 미사일 범주에 속한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하지만 500㎞를 날았다는 점에서 ICBM으로는 판단하지 않았다.

ICBM으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비행 거리가 최소 무수단의 최대사거리로 보이는 3천500㎞ 안팎을 비행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ICBM을 보유한 강대국 기준으로 보면 사거리 5천500㎞ 이상이어야 ICBM으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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