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과 조카의 뇌물사건에 연루된 뉴욕의 패션 디자이너가 멕시코에서 붙잡혀 미국으로 송환됐다.
로이터통신과 멕시코 매체 산 미구엘 드 알렌드에 따르면 패션 디자이너 맬컴 해리스(52)와 그의 부인은 멕시코 현지에서 체포돼 미국으로 송환됐으며 13일 밤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한 즉시 연방수사 당국에 인도됐다.
앞서 해리스는 지난 10일 반 전 총장의 동생인 기상씨와 조카 주현씨와 함께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기소됐다.
반씨 부자는 베트남에 있는 경남기업 소유의 고층 빌딩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해리스를 통해 중동 국가의 한 관리에게 50만 달러의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리스는 로비 자금을 건네받아 이를 전달하지 않고 본인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해리스가 가수 마돈나와 친분이 있고, 영화배우 앤젤리나 졸리에게 드레스 3벌을 판 적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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