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암으로 숨진 사람 중 28.6%는 흡연에서 야기되는 원인 때문이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늘(24일) 미국암학회(ACS)의 연구진이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2014년 기준 암 진단을 받고 사망한 16만 7천 133명 중 28.6%가 직·간접으로 흡연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남성은 10만 3천 609명으로 62%를, 여성은 6만 3천 524명으로 38%를 차지했다.
피실험군은 폐암 등 흡연으로 생길 수 있는 12가지 종류의 암 때문에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다.
전체 암 사망자 가운데 흡연과 연관된 12종류의 암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의 비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켄터키(34.0%)였고 아칸소(33.5%), 테네시(32.9%), 웨스트버지니아(32.6%), 루이지애나(32.6%)가 뒤따랐다.
가장 낮은 주는 유타(16.6%)였다.
연구진은 남성의 흡연 관련 암 사망자 수가 여성보다 많은 데 대해 중년 이상 연령층에서 남성에 비해 여성의 흡연 인구가 적었기 때문이었다면서 그 차이가 앞으로는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동남부 지역에서 흡연과 관련된 암 사망자 비율이 높은 이유는 역사적으로 흡연 인구가 많았던 점과 흡연에 대한 규제가 다른 지역에 비해 가벼웠다는 점이 함께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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