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오늘(28일) 웰스파고의 '유령계좌 스캔들'의 책임을 물어 앞으로 1년 동안 지방채 발행과 은행업무 등 영업관계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존 챙 주 재무장관이 오늘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주정부는 앞으로 12개월 간 지방채 발행뿐만 아니라 주의 은행업무, 투자활동 등에서 웰스파고를 제외한다.
LA 타임스는 주정부의 이같은 조치로 미국 4대 은행이자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웰스파고는 엄청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지방채 발행 위탁 업무를 웰스파고가 주로 맡아왔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주는 미국 50개 주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하는 '큰 손'이다.
앞서 웰스파고는 전날 존 스텀프 최고경영자(CEO)에게 지급한 보상금 4천100만 달러를 환수한다고 밝혔다.
'유령계좌 스캔들'은 웰스파고의 직원들이 판매 목표를 달성하고자 2011년부터 고객들의 정보를 무단 도용해 최대 200만 개의 '유령계좌'를 개설한 사실이 적발돼 붙여진 것이다.
State Treasurer John Chiang (Irfan Kahn / Los Angeles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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